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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운용, CIO 퇴사공백 지우기 '베테랑 영입' [인사이드 헤지펀드]백재열 전 한국운용 매니저 합류, 주력 공모주펀드 역량제고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21-03-05 07:39:0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럭시자산운용이 연초 회사를 떠난 전임 CIO의 공백을 베테랑 펀드매니저 영입을 통해 메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자산운용은 지난달 백재열 바른자산운용 전 상무를 영입했다. 백 상무는 20년여 이상 펀드 운용 경력을 쌓은 베테랑 매니저다. 공모주, 메자닌(Mezzanine), 비상장 투자 등 갤럭시자산운용의 주요 펀드를 향후 도맡을 예정이다.

1967년생인 백 상무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을 거쳐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다. 이후 계열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넘어와 2007년부터 ‘한국투자 삼성그룹주펀드’ 운용을 맡았다. 이후 2017년 회사를 떠났다.

당시 ‘한국투자 삼성그룹주’ 펀드는 수탁고가 5조원에 육박했다. 운용 초반 3년 수익률은 90% 안팎에 달했다. 당시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 주식이 계속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는 등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에 베팅한 매니저 중 대표 인물이다.

그는 권인섭 갤럭시자산운용 대표와의 인연으로 적을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권 대표의 주요 경력이 삼성증권, 대신증권, 동양증권 등 판매사 상품조직에서 쌓였지만 한국투자신탁에서도 몸을 담았다. 갤럭시자산운용 대표직은 2019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갤럭시자산운용은 권 대표와 호흡을 맞추던 김용태 CIO 퇴사로 운용 인력에 공백이 생기면서 매니저를 영입했다. 백 상무가 바통을 이어받는 동시에 주력 중인 공모주 펀드 운용도 부여한다. 메자닌, 비상장 투자도 겸하는 만큼 풍부한 경험이 고려됐다.

하우스 내부적으로도 헤지펀드 시장이 극심한 한파를 겪기 시작한 후 주로 공모주 펀드 설정 및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1월 NH투자증권의 손을 잡고(PBS 파트너) ‘갤럭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를 설정했다. 지난해 역시 6개 가량의 공모주 펀드를 내놨다.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계획했던 부동산 외연확장은 당분가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실상 수탁회사가 신생 운용사 펀드에 대해선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면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동향을 봐가면서 상품 검토 및 준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합류한 김 전 전무 퇴사 공백을 백 상무 영입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라며 “권 대표와 인연이 깊은 백 상무가 합류하면서 시너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장 입장에서도 임기 3년차인 만큼 결실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자산운용은 2017년 설립된 곳으로 공모주, 비상장 투자 등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장인 권 대표는 1965년생으로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 동양종합금융증권 상품기획본부장, 대신증권 등을 거쳤다. 연말 수탁고는 400억원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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