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사모 후순위채로 올 첫 조달 개시 콜옵션 5년물, 450억 규모 발행…신용등급 A0/안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03 13:33:0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0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이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올해 첫 조달을 개시한다. 이전에 발행했던 후순위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 안에 조기상환해야 한다는 콜옵션이 붙었다.흥국화재해상보험은 5일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450억원이며 만기는 10년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 안에 조기상환해야 한다는 콜옵션 조항이 붙어 있다. 조달금리는 4%대다.
흥국화재해상보험 관계자는 “기존에 발행했던 사모 후순위채를 차환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이번에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이 사모채 시장에 복귀하는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과 지난해에도 후순위채를 발행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모두 수요예측을 거치는 공모채였다.
투자심리는 다소 엇갈렸다. 2019년 수요예측을 진행할 때에는 모집금액 500억원의 두 배인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모집금액 400억원에 290억원의 주문을 받아 추가청약까지 거쳐서야 투자수요를 모집금액만큼 확보할 수 있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의 이번 사모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지난해 발행한 공모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2020년 7월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조달금리가 4.8%에 책정됐다. 2019년과 2018년 발행된 후순위채의 조달금리가 5%대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아졌다.
한편 흥국화재해상보험은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나이스신용평가의 본평정을 거쳐 신용등급 ‘A0/안정적’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반적 수익성은 업계 평균과 비교해 저조한 편이지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우수하다”며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며 자본적정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태광그룹 계열의 중위권 손해보험사다. 1948년 설립돼 2006년 태광그룹에 편입됐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흥국생명보험이 지분 59.6%, 태광산업이 19.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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