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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12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 FRN·FXD, 5.5년물 구성…첫 공모 SOFR채권 등장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03 08:45:5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12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은 3일 12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2일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3일 새벽 미국 등에서 프라이싱(pricing) 마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3년, 5.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해 각각 3억달러, 4억달러, 5억달러로 구성했다.

KDB산업은행은 3년물 FRN을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연동해 눈길을 끌었다. 공모 한국물 시장에서 SOFR연동 변동금리부채권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OFR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레포(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로, 2012년 리보(Libor) 조작사건 이후 미국에서 대체 단기지표로 부상했다.

3년물 FRN의 경우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를 택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도 발 맞췄다. 그린본드는 조달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형태로, 사회적책임투자(SRI) 성장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다.

투심을 바탕으로 KDB산업은행은 발행 금리를 끌어내리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년물 FRN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에 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3년과 5.5년물 변동금리부채권은 각각 동일 만기(3T, 5T)의 미국 국채금리에 20bp, 35bp를 더해 확정했다.

해당 금리는 이니셜가이던스(IPG, 최초 제시 금리) 대비 최대 25bp 이상 절감한 수준이다. KDB산업은행은 프라이싱에서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에 대해 SOFR에 45bp를 가산해 IPG를 제시했다. 3년물과 5.5년물 고정금리부채권 IPG 역시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각각 45bp, 60bp를 더한 수준이었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에 해당한다. 무디스와 S&P, 피치가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JP모간, 미즈호증권, KDB아시아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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