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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사외이사 교체' 신한카드, 디지털 전문가 수혈 '눈길'국내 빅데이터 권위자 영입, DT 드라이브 본격화

류정현 기자공개 2021-03-04 07:20:2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기존 사외이사 4명 중 2명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1명은 디지털 전문가란 점이 눈길을 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 근거리에서 조언을 해주는 위치인 만큼 향후 신한카드 디지털 전환(DT) 작업에 탄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2일 2021년 제1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외이사 최종 후보진을 선출했다. 이번 인선을 거쳐 최준선·이준기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이 후보다. 그간 디지털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왔고 금융업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1962년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전자거래학회 회장, 한국빅데이터협회 회장,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 후보는 한국의 빅데이터 산업 초기에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분야에서만큼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최 후보는 법률전문가다. 앞서 윤 이사가 신한카드를 떠나면서 공석이 된 법조계 자리를 메운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 성균관대에서 법학 학사와 석사를 모두 받았다. 법학 박사 학위는 독일 마부르그 필립대에서 땄다.

무엇보다 학계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전북대, 성균관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한국기업법학회, 한국국제거래법학회, 한국해법학회 등 다양한 학술단체에서도 줄곧 회장을 지냈다.

출처=신한카드 공시

임기를 마친 사외이사는 이성한 이사와 윤남근 이사다. 이성한 이사는 국제경제 분야에서 오래 활동한 인물로 신한카드 내에서도 글로벌 전문가로서 사외이사 역할을 맡아왔다. 2016년부터 약 5년 동안 자리를 지켰다.

1957년생인 그는 중앙대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과,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을 맡았다. 사외이사로서 신한카드의 글로벌 전략을 조언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윤 이사는 법률 전문가로서 자리를 맡아왔다. 1956년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현재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를 지내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신한카드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번 사외이사 인사는 신한카드가 앞으로 디지털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법률 전문가는 그대로 두면서도 글로벌 전문가를 대신해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점 등이 근거다. 글로벌 사업은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비중이 작아질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전 금융권에 걸쳐 디지털 전환은 대대적인 흐름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빅데이터R&D본부가 그룹의 자랑으로 여겨질 만큼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진출이 예년보다 요원해진 점도 사외이사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김성렬 이사는 올해도 임기를 이어나간다. 김 이사는 1958년생으로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경기도 행정1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 실장, 행정자치부 차관 등을 지냈다.

오공태 이사도 마찬가지다. 오 이사는 2019년 3월부터 신한카드 사외이사직에 앉아있다. 1946년 출생으로 고령임에도 임기를 이어나간다. 메이지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40년 간 재일대한민국민단(한국민단) 임직원을 지냈다. 현재는 일본에서 삼공상사 대표이사와 도쿄한국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 달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에 추천된 후보들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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