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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셀테크놀로지, 펩타이드 기술로 코스닥 노크 이태훈 대표 "임상 진입·L/O 등 성과…적응증 확대 준비"

심아란 기자공개 2021-03-05 08:35:1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2년차에 접어든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다년간 펩타이드 연구에 올인한 결과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기술이전, 아토피 치료제의 국내 임상 1상 승인이라는 성과를 내며 기업공개(IPO)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상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IPO 일정에 첫발을 내딛을 계획이다.

창업자인 이태훈 대표는 펩타이드 라이브러리(Peptide Library) 플랫폼 기술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직접 발굴한 후보물질을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Munti-Use)' 전략을 더해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기존 후보물질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차세대 펩타이드 발굴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노바셀테크놀로지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PEPTIROID, 염증 해소 기전을 타깃으로 하는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이다. 당사가 활용하는 펩타이드 리간드는 'FPR2'라는 G단백질결합수용체(GPCR)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PEPTIde Resolving Overload of Inflammatory/Immune/Infectious Disease의 약자.

-사명에 담긴 뜻은

설립 당시에는 사명을 'SIGMOL'로 지었다. 포스텍의 신호전달 연구실을 기반으로 창업했기에 'SIGnalingMOLecule'이라는 정체성과 신호전달 기반의 기술을 개발하려는 지향점을 사명에 나타내고 싶었다. 그러나 부르기 불편하고 투자자를 포함한 일반인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어렵게 설명하는 것보다 좀더 사용자(투자자) 친화적인 사명을 고민했다. '생명공학 분야의 새로운 별(신성)'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는 동시에 여러 언어권에서 나쁘게 해석될 여지가 없는 '노바셀테크놀로지(NovacellTechnology, Inc)'로 이름을 바꾸었다.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가장 가까운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가 있다면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셀리버리와 케어젠을 꼽을 수 있다. 양사는 펩타이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셀리버리는 CPP(Cell Penetrating Peptide) 기반의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케어젠은 치료제보다는 스킨케어 제품을 위한 펩타이드 원료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비상장사 중에는 에빅스젠이 셀리버리와 마찬가지로 CPP 기반의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해 주로 아토피 등의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샤페론은 펩타이드는 아니지만 GPCR에 작용하는 리간드를 기반으로 면역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해외 업체 중에는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이 대표적이다. BMS는 일본 교린제약(KyorinPharmaceutica)으로부터 약 4억500만달러(계약금 3500백만달러)에 FPR2 리간드 프로그램을 기술이전 받아 심혈관·염증성 질환에 대한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거둔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하나씩 꼽는다면

휴온스에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기술이전한 게 가장 큰 성과다. 기술이전은 바이오텍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장 적극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당사의 노력의 산물을 휴온스와 같은 신뢰성 있는 기업이 인정해준 점도 뜻깊다.

지난해 목표로 했던 임상 IND 승인 계획이 올해로 지체된 점은 아쉽다. 임상 IND 승인은 당사가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다. 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문제는 없었지만 신약개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해 일정이 늦어졌다.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이루어내는 경험을 쌓은 점은 오히려 중요한 성과일 수도 있다. 전문인력을 보강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도 길렀다.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 및 연내 R&D 목표는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 적응증의 종적 심화와 횡적 확장 및 차세대 PEPTIROID 개발이다. 종적 심화는 현재 연구개발 중인 아토피와 안구건조증 적응증에 대한 임상개발의 진척이다. 아토피 치료제 임상 1상 연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와 더불어 환자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R&D 목표는 아토피 환자군에서의 당사의 치료제 후보물질의 유효성 입증이다.

현재 'One-Source-Multi-Use' 전략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서 효능이 확인되면 약물의 투여 루트나 용법 및 용량에 따라 비임상과 임상 1상의 데이터를 공유해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휴온스에 기술이전된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효율적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피부염에 작용하는 경피투여제라는 점에 착안해 탈모 및 피부 트러블에 대한 스킨케어 제품과 의료기기 분야로 제품 개발도 계획 중이다. 이미 개를 통한 독성 및 약물동태학 시험이 완료된 만큼 동물 아토피 치료제의 개발도 이뤄질 예정이다.

차세대 PEPTIROID는 기존의 NCP112 펩타이드의 활성과 특이성 및 안정성을 높힌 업그레이된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일이다. 캐나다의 '48-Hour Discovery'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리형(cyclic) 펩타이드를 개발 중이다. 포스텍의 바이오 분자집게 기술 키우리 연구단과 구조 기반 분석 및 AI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펩타이드 개발에 나섰다.


-가장 최근 펀딩 내역과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소개한다면

▲ 작년 4월에서 9월 사이 총 13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포스트 밸류에이션은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략적투자자(SI)인 동구바이오제약이 1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이온자산운용이 각각 8.4%, 6%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현재 시점에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PEPTIROID 파이프라인 적응증의 종적 심화와 횡적 확장 및 차세대 펩타이드 리간드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체 인력을 보충하고 기술이전, 공동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능력 있는 인재 확보와 이를 기반으로 얻어진 성과물의 객관적인 인정과 후속 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동구바이오제약과 같은 이름이 알려진 주주가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표하는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하게도 영향력 있는 또 다른 주주의 영입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판단한다.

-기술성 평가, 예심 청구 등 기업공개(IPO) 계획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과 파이프라인의 확충과 기초연구를 위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진을 보강했다. IPO를 이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새로 영입해 인적 인프라를 다졌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과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IPO의 첫걸음을 뗄 예정이다. 이사진의 교체와 보강도 계획하고 있다.

-CEO 소개

창업자인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는 KAIST 생물학과 학사, 포스텍 생명과학과 석사와 박사를 졸업했다. 에머리 대학 메디컬스쿨,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발달유전학실험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신호전달실험실 등에서 포닥(Post-Doc)을 거쳤다. 류성호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와 20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특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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