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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세중, 운송 떼고 '유통·콘텐츠' 장착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 압박, 45개 사업목적 추가

김선호 기자공개 2021-03-05 07:31:3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9: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업체 세중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콘텐츠 엔진을 장착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다각화를 통해 시장 정상화시 보다 빠른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세중은 운송 및 물류사업을 중단하고 유통과 콘텐츠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주주총회 의안을 상정했다. 자세히는 전자상거래 및 관련 유통업, 종합소매업, 상품중개업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업, 방송용 프로그램, 영화 등 제작 및 배급업 등 45개 사업목적이 추가된다.

세중은 1995년 설립된 한컴리서치에서부터 시작됐다. 1997년 나모 인터렉티브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여행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근 것은 2006년 세중여행과 합병하면서부터다. 2011년 현 상호인 ‘세중’으로 변경됐다.


현재 주력 사업은 법인 고객사 임직원의 해외 출장 시 항공, 호텔, 렌터카, 보험, 현지정보제공 등을 제공하는 여행업이다. 기업 간의 연간 계약으로 진행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 오랜 기간 운영한 상용여행업이 세중의 주요 수익처다.

세중은 과거 여행업 외에 △강재(건축재료 철강) △운송업도 진행했다. 강재와 운송업은 적자와 흑자를 오가며 불안한 실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2012년 운송사업본부와 2017년 물적분할한 자회사 창원강재를 매각하면서 비수익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주요 수익처 여행사업을 통해 세중은 줄곧 흑자경영을 유지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하는 등 신사업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세중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2020년 세중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61% 감소한 13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6% 감소했다. 별도기준 적자가 발생했지만 소프트웨어업 자회사 덕에 흑자를 유지했다.


세중이 다시 사업재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운송업을 아예 사업목적에서 삭제시키고 새로 눈독을 들이는 분야를 추가했다. 새로 추가되는 사업목적만 45개에 이를 정도다. 그만큼 신사업에 대한 세중의 의지와 고민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세중은 지난해 2분기 매출이 3억원 미만으로 급감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여행업계 전반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 등 결과적으로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실적 개선을 위한 대책 방안 수립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추가되는 사업목적 중 중점이 되는 분야는 유통과 콘텐츠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이 점차 회복될 시 주력 사업과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상품 판매업 등 쇼핑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 관련 콘텐츠 등을 제작해 방영할 수 있는 것도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세중 관계자는 “여행부문과 물류부문을 기반으로 설립됐지만 현재는 물류를 매각하면서 여행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주총을 통해 운송업 등 물류는 사업목적에서 제외되고 추진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이 추가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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