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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진대제 인맥' 반도체 전문가 영입 서광벽 전 SK하이닉스 사장 사내이사 합류...진대제 회장과 삼성전자 인연 주목

조은아 기자공개 2021-03-16 08:55: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친 서광벽 전 사장(사진)을 영입한다. 서 전 사장은 삼성전자 근무시절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의 인연으로 2015년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폴리피아’ 대표를 맡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배터리 소재 전문가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솔루스첨단소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물 영입'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광벽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서 전 사장은 아직까지는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건 맞지만 공식 인사가 나지는 않았고 아직 회사에서 역할을 맡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서 전 사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반도체 및 IT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경영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회사의 사업 전략 및 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 전 사장의 화려한 이력이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전 사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친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1954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미국 인텔의 엔지니어로 시작해 삼성전자와 인텔에서 번갈아 근무했다.

2005년부터 4년 동안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근무했고 2009년 3월부터 2012년 말까지는 국내 팹리스 업체 '코아로직'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 초 SK하이닉스가 신설한 미래기술전략총괄 사장으로 이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1년만에 물러났다. 그 뒤에는 테이팩스, 폴리피아 등에서도 대표이사를 지냈다.

테이팩스는 전자소재와 식품포장용, 산업용 테이프를 제조하는 회사로 현재는 한솔그룹 계열이다. 폴리피아는 자동차 및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컴파운드 제조사로 스카이레이크가 2015년 인수했다. 서 전 사장은 인수 직후부터 2년가량 폴리피아를 이끌었다.

서 전 사장과 진대제 회장의 공통분모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메모리사업부다. 시스템LSI사업부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1997년 만든 곳으로 당시 삼성전자 최고의 반도체 인재로 꼽혔던 진대제 회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길 정도로 핵심 사업부다. 서 전 사장은 삼성전자 근무시절 진 회장과 함께 시스템LSI사업부에서는 CPU를, 메모리사업부에서는 16메가D램을 각각 개발했다. 나중에는 시스템LSI사업부를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서 전 사장은 반도체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전자소재 및 첨단소재 회사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특수동박(극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자회사 서킷포일룩셈부르크(CFL)가 생산한 초극박을 국내 웨어러블기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 시장은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앞으로도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소재사업에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동박·전자소재·바이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동박은 전지박으로도 불리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다. 지난해 사모투자전문회사인 스카이레이크가 두산그룹으로부터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말 진대제 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랐고, 이윤석 기존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이사는 ㈜두산 전자부문 연구소장과 전자BG 부문장을 지냈으며 두산솔루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올해 초에는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30년 경력을 쌓은 이하영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첨단소재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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