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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 유럽 진출 결정…판매거점 만든다 법인 아닌 지사 형태, 자사 브랜드 확대 '방점'

김슬기 기자공개 2021-03-17 08:29:3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린터·복합기 전문업체인 신도리코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유럽 내에 판매거점을 만들 예정이다. 그간 신도리코의 경우 제조사개발생산(ODM)으로 성장해왔다. ODM이 아닌 유럽 내 자체 브랜드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책이다.

16일 신도리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지사 설립에 대해 승인했다. 해당 안건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4명 등 이사회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다. 설립지역은 네덜란드이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럽 및 주변지역에 대한 2D 및 3D 프린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네덜란드 지사를 설립하고자 했다"는 입장이다.

1960년 설립된 신도리코는 디아조식 복사기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복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내 최초 복사기, 팩시밀리 등을 생산하면서 사무 자동화의 선두주자로 커왔다. 신도리코는 일본 리코, 미국 렉스마크, 영국 제록스 등에 ODM 형태로 복사기를 수출하면서 성장했다.

신도리코는 수출 물량 중 ODM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외업체로부터 ODM 수주한 후 해당 기업들의 브랜드로 나가는 식이다. 이 때문에 신도리코는 자체 브랜드인 '신도'도 키우고 있다. 2020년말 기준으로 ODM과 자체 브랜드 제품을 모두 포함한 수출 비중은 47.98%다.

2020년말 현재 신도리코의 해외법인은 총 5개다. 중국(홍콩 포함) 내 '신도(청도) 전자 유한공사(청도공장)', '신도(청도) 판공시통유한공사', 'SINDOH(홍콩)' 등 3개의 법인이 있고 베트남에 '신도 비나(하노이공장)', '신도 비나 마케팅' 등 2개의 법인이 있다.


신도리코는 생산기지인 청도공장과 하노이공장 규모를 크게 가져가고 있고 판매법인 중에서는 중국판매법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업조직은 상해, 심천, 청도 등 3개로 꾸리고 있다. 법인 외에도 지사 형태로 가져가는 곳은 일본과 미국이다. 일본 도쿄지사는 1985년 미국지사는 2012년에 만들어졌다.

이번 네덜란드 진출은 법인이 아닌 지사형태로 진행된다. 해당 지사는 미국지사의 역할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지사는 자체 브랜드인 신도 제품을 위한 거점이다. 현지 사무기기 전시회에 참여하고 현지 바이어들과의 협력 계약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유럽 내 지사 설립 역시 기존에 해오던 ODM이 아닌 자체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신도리코 청도 공장 전경, 출처=신도리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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