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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북미법인 엔씨웨스트, 손실폭 절반으로 감소 6년 연속 적자에도 유의미한 성장…올해 퓨저·길드워2 확장팩 승부처

서하나 기자공개 2021-03-19 08:16:5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08: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NCW)가 지난해 6년 연속 적자에도 손실 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신작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해볼법 하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작 퓨저와 연말 출시 예정인 길드워2 확장팩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엔씨소프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NC West Holdings)'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473억원, 당기순손실 52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 연간 영업손실 770억원, 당기순손실 791억원보다 각각 298억원, 27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출시한 신작 퓨저의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11월 음악 장르 게임 퓨저를 출시했다.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고, 북미 현지 개발사인 하모닉스(Harmonix)가 개발한 이 게임은 북미 유저 성향에 맞춰 콘솔과 PC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게임으로 제작됐다.

사실상 올해부터 퓨저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개발 자회사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PC 게임 길드워2의 확장팩 역시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11월 콘솔·PC 플랫폼 음악 게임 퓨저 출시로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북미 시장에서 장기 흥행중인 길드워2의 신규 확장팩을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웨스트는 엔씨의 북미 법인이자 글로벌 사업의 핵심 기지다. 윤송이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단 점에서 윤 사장의 자존심으로도 통한다. 윤 사장은 2008년 엔씨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된 뒤 줄곧 해외사업에 주력하다 2012년 8월 엔씨웨스트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모바일 게임이 중심인 국내와 아시아와 달리 콘솔 중심 시장의 북미 게임 시장에서 엔씨의 기존 게임만으로 승부를 띄우긴 역부족이었다. 2015년 영업손실 222억원, 당기순손실 234억원으로 적자전환한 엔씨웨스트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행진을 했다.

자체 개발력 확보와 인재 영입 등은 오히려 손실 폭을 키웠다. 2016년 80억원이던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 771억원까지 증가했고, 이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92억원에서 791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엔씨는 2019년 11월 엔씨웨스트 주식 22만9000주를 1332억원에 취득,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북미 사업을 지원했다. 당시 엔씨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북미 시장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단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최근까지도 미국에 머물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 맞춤형 모바일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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