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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예감 W컨셉 매각, 프로그레시브 딜 돌입 CJ·롯데·신세계 등 참여…이달중 결론 가능성

박시은 기자공개 2021-03-19 08:09:1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업체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 매각이 최종 인수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다. 매각 주체인 IMM PE는 현재 인수후보들과 제안가격을 막판 조율 중이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더블유컨셉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치른 후 현재까지 인수의지를 가진 후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 중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번 더 응찰가격을 제안받아 매각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IMM PE는 이달 안에 최종 인수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초 IMM PE가 추려낸 숏리스트에는 롯데쇼핑(롯데온)과 이마트(쓱닷컴), 11번가(SK텔레콤), CJ ENM(오쇼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11번가는 중도 하차해 본입찰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후보들은 여성고객에 특화된 더블유컨셉의 시장지위에 주목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더블유컨셉은 여성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게 차지하는 선두지위를 점하고 있다. 온라인패션 플랫폼 전체 기준으로는 무신사에 이은 2위다. 남성고객을 주타깃으로 하는 무신사가 여성패션 부문 강화를 위해 한때 더블유컨셉 인수를 검토했을 만큼 더블유컨셉의 업계 지위는 꽤 공고하다.

더블유컨셉은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패션브랜드 위주로 상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허스텔러, 프론트로우 등 자체 PB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주고객이 여성에 한정돼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더블유컨셉은 전통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 여성과 최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남성 MZ세대 등을 감안해 고객기반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남성패션과 화장품, 리빙제품 등을 추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안팎으로 아직 크지 않다.

플랫폼 기업의 기업가치는 일반적으로 EV/EBITDA 멀티플이 아닌 GMV(연간 거래액) 지표를 활용해 산정한다. IMM PE가 더블유컨셉을 인수할 당시에는 EV/GMV 멀티플 1.1배 수준이 적용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더블유컨셉의 2019년 기준 연간 거래액은 약 2000억원이었다. 회사가 추정하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3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개매각에 앞서 IMM PE는 적정 매각가로 4000억원 수준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매자들의 가격 눈높이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최종 거래가는 이보다 낮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원매자들은 특히 더블유컨셉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유컨셉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2017년 294억원 △2018년 410억원 △2019년 526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인 반면, 영업이익은 △2017년 17억원 △2018년 4억원을 기록했다가 2019년 44억원 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IMM PE는 지난 2017년 아이에스이커머스로부터 더블유컨셉 지분 80%를 약 8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거래당사자들은 더블유컨셉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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