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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美 법인 자본확충, 설립 인가 '눈앞' 역외투자자문사 승인 위해 50만달러 증자, 금감원 승인 '대기중'

이은솔 기자공개 2021-03-23 14:00: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이 미국 뉴욕에 세운 투자자문 자회사에 자본을 확충했다. 국내 금융당국 인가를 위해 역외투자자문사의 자본금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 인가는 아직 떨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조건을 충족한 만큼 곧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최근 미국 뉴욕에 세운 투자자문 법인에 50만달러의 자본확충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해외법인 지분투자건이 가결됐고, 증자를 마친 후 12월 이사회에서 보고했다.

DB손보가 증자를 한 건 국내 금융 당국의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역외투자자문업'으로 변경 신고를 가이드 받았기 때문이다.

DB손보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 투자자문 법인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영업 지점으로 인가돼 있던 상태였는데, 투자 자문 업무를 합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인 형태를 갖춰야 했다.

이후 DB손보는 뉴욕 법인에 10만달러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국내 금융당국에 해외 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회사의 등록은 회사가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하면 금융감독원에 등록심사를 의뢰하고, 금감원이 등록 요건을 심사한 후 신청회사에 서류 보완 요청 등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DB손보의 미국 법인이 단순 해외 법인이 아닌 '역외투자자문업'으로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해외에서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을 영위할 경우에는 역외투자자문업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DB손보는 역외투자자문업 조건 충족을 위해 자본금을 추가 납입했다. 이후 다시 당국과 등록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 인사가 겹치며 인허가가 다소 늦어졌지만, 조건을 보완한 만큼 DB손보 측은 인허가가 곧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보는 로펌을 통해 인가 업무를 진행 중이다. 해외 법인의 경우 국내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승인되면 현지 금융당국에 다시 인허가를 받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아 뉴욕 법인은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당장 미국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DB손보 측의 설명이다. DB손보의 뉴욕 법인은 해외 대체투자 등과 관련해 현지와 커뮤니케이션하고 투자 정보를 취득해 한국에서 이뤄지는 본사의 자산운용 업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뉴욕 지점으로 파견돼 있던 투자 관련 직원 한 명이 법인 직원으로 그대로 전환됐고 법인으로 전환한 후에 인력 확충 등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본금이 소액이라 직접 투자를 단행할 수준은 되지 않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본확충 금액은 크지 않다"며 "메이저 회사의 동향을 조사하고 해외 투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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