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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 카이로스인베, 라인게임즈에 500억 투자 설립 3년만에 국내외 3건 성사…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22 16:00:3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네이버의 손자회사 라인게임즈의 투자에 참여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설립 3년여 만에 국내외 딜을 꾸준히 성사시키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라인게임즈에 투자했다. 이번 딜은 라인게임즈가 새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구조다. 중국의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 또한 500억원어치 투자를 진행했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프로젝트펀드의 LP(limited partner)로는 전략적투자자(SI) 두 곳이 참여했다. 친환경 농자재 전문업체 대유와 산업용 특수자동밸브 제조업체 조광아이엘아이(조광ILI)다.

IB 업계 관계자는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가 라인게임즈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에 나섰고, 보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P 모집에 나섰다"며 "신규 산업에 대한 투자 니즈가 있던 대유·조광ILI과 뜻이 통하면서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케이엘인베스트먼트로 설립한 뒤 사명을 변경했다. 업력은 짧지만 굵직한 글로벌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투자처가 동남아시아의 차량호출·배달 플랫폼인 '그랩(Grab)'이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또 다른 PEF 운용사인 이엠피벨스타(EMP Belstar)와 공동GP를 이뤄 2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만든 뒤 그랩에 투자했다. 두 PEF 운용사는 그랩의 구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는 인도네시아의 핀테크 업체 가운데 한 곳인 크레디보(Kredivo)에도 투자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한 해외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투자)의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이번 라인게임즈의 신주 매입의 경우 국내 투자의 스타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네트워크를 강화할 목적으로 새로 합류한 파트너의 효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투자도 꾸준히 검토할 계획이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인 윤건중 대표는 삼정KPMG 출신으로 해외 M&A 어드바이저리·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했다. 2005년 맥쿼리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맥쿼리증권에 몸담은 2년 동안 △SK E&S 지분 49% 인수 △메가박스 지분 50% 인수 △한진터미널 인수 등에 참여했다. 이후 아시아퍼시픽캐피탈(PE 업무 담당)과 글로벌 헤지펀드인 하일랜드캐피탈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의 또 다른 핵심 인력인 최원준 파트너 역시 삼정KPMG 출신이다.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 설립 초기부터 투자처 발굴·투자자 모집 등 주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윤 대표는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는 아웃·인바운드 Pre-IPO부터 소재·부품 분야를 포함한 전통 제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기관 투자자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중국·홍콩·싱가포르 포함한 동남아시아 투자자 풀 역시 확대하며 국내외 다양한 투자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의 최우선 목표 가운데 하나는 2년 내 1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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