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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S일렉, '차입구조 장기화' 성과 눈길단기→장기차입금 비중↑…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 부채비율 하락

김혜란 기자공개 2021-03-23 08:05:0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차입구조 장기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차입금 총량은 유지하되 만기가 긴 장기차입금 비중을 크게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지난해 말 연결회계 기준 차입금 총계는 약 6278억원이다. 지난해 총차입금 2019년 6208억원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다만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1544억원인데, 이는 2018년(2110억원), 2019년(2115억원)과 비교해 27% 정도 줄어든 수치다. 단기차입금이 줄어든 만큼 장기차입금 규모는 늘었다. 지난해 장기차입금은 4734억원 수준이었다. 2019년 4093억원에서 7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단기 채무를 장기 차입으로 전환해 차입구조의 안정성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차입 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연내 상환해야 할 돈이 많아져 재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전체적으로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룬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다. 차입구조의 질이 개선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부채비율은 2019년 86%에서 지난해 80%로 낮아졌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889억원으로 2019년(2016억원) 보다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증가한 2조402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7%정도 감소한 1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사업, 자동차전장부품, 태양광시스템, 철도제어시스템 사업을 아우르는 융합사업부 매출이 소폭 증가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캐시카우인 전력 사업 부문 이익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은 부진했다.

보통 영업이익이 악화되면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줄지만, LS일렉트릭의 경우 되려 늘었다. 운전자본이 전년 동기보다 740억원가량 늘어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운전자본이 증가한 것은 2019년 마이너스(-)였던 매출채권이 지난해 488억원을 기록한 게 주요 원인이다. 쉽게 말해 그만큼 외상값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연결재무상태표상 매출채권은 2019년 5417억원에서 지난해 4893억원으로 줄었다.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 각각 순유출 845억원, 55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이익은 둔화됐지만, 매출채권을 회수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재무 유동성을 제고하는 등 전반적으로 재무건전성 강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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