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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PAT' 독립문 경영권 인수 힘보탠다 엠케이코리아 컨소시엄 전망…상세실사 진행중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23 08:11:0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가 패션업체 독립문 인수를 추진한다. 전략적투자자(SI)인 엠케이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독립문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이달초부터 독립문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고자산 평가와 우발채무 리스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인수추진과 관련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달 경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문 경영권 매각은 수년 전에도 시도됐던 바 있다. 2018년 온라인 교육업체와 독립문 대주주 간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가격 및 거래조건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졌다. 다만 이해당사자들과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 당시 경영권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이후 독립문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적 매물로 여겨져 왔다. 기업 구조조정 분야 투자이력이 상당한 PEF 운용사 등 복수의 원매자들이 올 초 독립문 인수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독립문 인수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전략적투자자(SI)는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 운영사 엠케이코리아다. 엠케이코리아는 거래종결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 키스톤PE와 손잡고 독립문 인수를 추진케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인수구조는 확정 전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재로서는 본계약 체결까지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들은 독립문 대주주 측이 매각의사를 번복하거나 키스톤PE 등 잠재적 원매자가 투자의사를 접어 거래가 불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본다.

독립문은 1947년 첫 발을 뗀 대성섬유공업사에 모태를 두고 있다. 1971년 PAT 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네파(2005년), 엘르골프(2008년), 오프로드(2012년), 엘르스포츠(2015년) 등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2012년 네파를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반면 여성복 브랜드 데미안을 2016년 인수했다. 이후 유통망 변화를 통해 판매구조 다변화를 위한 시도에도 나섰다.

독립문은 제품·상품의 온라인 판매비중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초 자사몰 DLM1947을 오픈했다. 기존에는 대리점·백화점·직영점 등 오프라인 매장 위주 판매를 이어왔지만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대해 독립문이 소비환경 변화에 그간 유동적으로 대응해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투자업계 시선이 엇갈린다. 독립문이 온라인 시장에 다소 늦게 뛰어든데다가 중장년 여성을 우선적으로 공략해 온 영업전략의 변화 필요성 또한 꾸준히 언급돼왔다. 이외에도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2018년 이후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어 이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게 공통된 평가다.

한편 현재 독립문의 보유현금을 감안한 기업가치는 600억원 상당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업가치 평가를 놓고 투자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몸값 산정은 달라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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