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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뉴웨이브 점검]'해외 공략' 동아화성, 코로나 팬데믹에 흔들②지난해 6개 해외법인 적자, 12건 입보 의결 등 자금확보 지원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12 09:36:53

[편집자주]

모빌리티 생태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신개념 자동차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씨줄과 날줄로 얽힌 관련 업체들은 성장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앞선 기술과 네트워크로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더벨은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현황과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화성은 자동차·가전 시장에서 오랜 업력을 이어가며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한번 공급망을 구축하면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가는 자동차업계의 특성 덕분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했고 9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다수의 해외법인이 한꺼번에 악재를 맞이했다. 특히 생산라인 가동 중단 등을 겪으며 6개에 달하는 해외법인은 적자의 늪에 빠졌고, 결국 동아화성 부실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업계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인 부품업체 간에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에는 다양한 종류의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술력과 단가를 맞춘 부품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한 탓이다. 이런 전략은 해외 생산라인 확장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현대기아차와 같은 주요 고객사가 해외 공장을 지으면 다수의 협력사도 동반 진출을 통해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자동차와 가전업계에 모두 발을 걸치고 있는 동아화성은 이 같은 환경을 최대한 활용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 진출에 맞췄고, 가전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진출에 맞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 등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2010년대 들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무 배합기술과 구조설계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동아화성은 현재 9개 해외 생산법인을 설립해 가동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해외 생산라인을 늘리면서 전체적인 매출 규모도 늘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살펴보면 10년 전인 2010년 1513억원에서 2015년 2114억원으로 39.8% 증가하면서 2000억원대를 넘겼다. 또 지난해 2618억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3.8% 늘었다. 이들 8개 해외법인은 중국법인(지분율 92%)를 제외하고 동아화성이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결 회계로 잡힌다. 이들이 기록한 매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한다.

해외법인은 빠른 성장을 이끌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에 취약점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공장 가동 중단과 해외 이동 제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인도법인의 경우 현지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결산업무를 진행하지 못했다. 동아화성은 1분기 보고서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고 한국거래소 증권선물위원회에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해 승인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팬데믹 악재는 해외법인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9개 해외 자회사 가운데 6개사가 적자를 냈는데 인도법인(DONGA HWASUNG INDIA PVT.LTD) 10억원을 비롯해 러시아법인(D.A RUS.,LLC) 14억원, 멕시코법인(DONGA HWASUNG MEXICO,S.A.DE C.V) 7억원, 폴란드법인(DONG-A POLAND Sp.z o.o) 3억원, 일본법인(TOUA KASE) 485만원, 미국법인(DONG-A USA., INC) 49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동아화성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법인에 자금 조달과 입보 등 지원에 나섰다. 특히 급하게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 현지법인을 위해 차입금에 대한 입보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멕시코법인, 러시아법인을 시작으로 , 4월 인도법인, 8월 베트남법인, 미국법인 등에 입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이사회 의결한 해외법인 입보 결정 안건은 총 12건에 달한다. 해외채무보증 규모도 지난해 초 기준으로 3930만달러(약 439억원)에서 지난해 말에 4715만달러(약 526억원)으로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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