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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수료 점검]GS건설, 회사채 인수 대가 업계 절반 수준 ‘짜다 짜'요율 10bp 책정, NH증권 단독 인수…저가 입찰 비판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1-04-15 13:18:4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올해도 인수 수수료를 ‘박하게’ 책정했다. 업계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 2019년 6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며 한자릿수 인수수수료율을 책정해 눈총을 샀던 GS건설이다. 지난해 잠깐 업계 평균 수준을 맞췄지만 다시 인수수수료율을 대폭 내렸다.

13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이 제13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의 인수수수료율로 10bp를 책정했다. 대표주관수수료는 없다.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발행된 일반 회사채 인수수수료율 평균은 19.68bp다.

GS건설은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이자 인수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수수료는 NH투자증권이 가져간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인수단 없이 단독 대표주관사를 선정할 경우 인수수수료율을 깎는 경우가 많다”며 “인수수수료율은 낮아도 금액 자체는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공모채를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관사에게 주어질 인수수수료 총액은 2억원이다.

그러나 GS건설이 대형IB 간 경쟁을 이용해 인수수수료율을 낮추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2019년 GS건설은 6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면서 인수수수료율로 7bp를 책정하며 눈총을 받았다. 업계 최저수준이다. 당시에도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를 공동주관사로 선정하며 인수수수료율을 20bp로 책정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인수수수료율을 다시 낮춘 것이다.

NH투자증권을 향한 눈초리도 곱지만은 않다. 부채자본시장의 선두권을 달리는 대형 하우스가 저가입찰을 주도한다는 점에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한 번 인수수수료율을 내리면 다시 올리기가 어려워지기에 업계 전반으로 부정적 여파가 생길 수 있다”며 “지나친 경쟁으로 과거의 충격을 씻어내기도 전에 나쁜 선례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입찰’에 따른 피해를 NH투자증권이 이미 봤다는 정황도 제기된다. 2019년 당시 NH투자증권은 GS건설의 공모채 발행 대표주관을 맡은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른 건설사의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당초 NH투자증권이 받기로 한 인수수수료는 30bp 정도였지만 GS건설의 사례를 보고 발행사가 20bp로 인수수수료를 깎았다는 후문도 있었다.

한편 GS건설은 16일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외주비와 자재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0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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