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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K인베스트먼트를 움직이는 사람들]'바이오 베테랑' 김명기 대표, 하우스 전문성 강화①AUM 1600억 육박, 바이오 명가 자리매김…해외투자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1-04-15 09:00:19

[편집자주]

LSK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여러 투자 분야를 아우르는 기존 벤처캐피탈과 달리 바이오 한 우물을 파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투자심사역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날 LSK인베스트먼트를 있게 한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3: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을 발굴하며 바이오산업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만들어낸다는 사명으로 투자기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기술적 특징을 중심으로 시장과 사업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신속한 펀드레이징과 활발한 딜 소싱을 통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국내 1세대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다. 20년 넘는 투자 경력을 자랑한다. 신약개발 업무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단 한 번의 공백기 없이 달려온 베테랑이다. LSK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 외길' LG화학서 LSK인베스트먼트까지…기술 중심 종합분석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바이오 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수과정을 거친 뒤 1997년 1월 LG화학기술연구원 생활건강연구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벤처캐피탈에 눈을 떴다. 20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만났다. 그러던 중 TG벤처(큐캐피탈 전신)가 바이오 투자심사역을 뽑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2000년 7월 LG화학기술연구원을 나와 TG벤처 심사역으로 합류했다. 당시 TG벤처는 KTB네트워크와 양대산맥이었다.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투자를 몸으로 익혔다.

2001년 12월 김 대표는 TG벤처를 떠나 한솔그룹 자회사인 한솔창업투자로 적을 옮겼다. TG벤처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심사역 타이틀을 달았다. 한솔창업투자에서 처음으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1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직접 챙겼다. 4년여 재직기간 동안 10여개의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2005년 7월 인터베스트로 이동했다. 팀장을 시작으로 상무와 전무까지 지냈다. 인터베스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3년 1000억원 규모의 인터베스트 글로벌제약펀드를 결성한 뒤 성공적으로 운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펀드를 통해 다양한 투자기업을 확보했다. 제넥신, 다이노나, 크리스탈지노믹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코렌텍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김 대표는 2016년 4월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을 표방하며 LSK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인터베스트 바이오팀 심사역 2명과 함께 새 둥지를 텄다. 4월에 법인을 만들고 5월에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친 뒤 6월에 곧바로 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385억원 규모의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를 시작으로 꾸준히 펀드를 조성하며 바이오 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문성 갖춘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펀드대형화·해외투자팀 셋팅 목표

LSK인베스트먼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회사 설립 후 4개의 블라인드펀드와 1개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신생 하우스임에도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의 경우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솔루션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몬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2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 중이다. LSK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레몬헬스케어에 두 차례에 걸쳐 총 30억원을 베팅했다. 유의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내 투자기업 4개사가 IPO를 앞두고 있다.

LSK인베스트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심사역들의 전문성에 있다. 심사역 대부분은 바이오 관련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를 토대로 투자기업을 더욱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다.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수혈해 15명 규모의 하우스로 성장할 계획이다.

올해부턴 펀드 대형화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초기 투자를 타깃으로 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왔다. 앞으로는 펀드 사이즈를 키워 펀드별로 다양한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할 예정이다. 3~4년 간 팔로우온 투자를 하며 유망기업의 지분을 계속 늘린다는 목표다. 연내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구상하고 있다.

바이오 '뚝심' 투자는 계속 이어간다. 특히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한다.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진료예약, 의료정보 분석 등 관련 산업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해외투자팀을 꾸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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