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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Watch]현대로템, 등급 상향 '청신호'…지속성장 확신 필요1년만에 흑자전환, 재무지표 안정화…현대차 수소경제 생태계 속 역할 주시

최석철 기자공개 2021-04-15 15:59:4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0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인 이용배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실적 반등을 빠르게 이끌어낸 결과다. 현대차그룹의 수소경제 생태계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의 역할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이후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이후 재무안정성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신용등급 상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나신평, 현대로템 아웃룩 '긍정적' 변경...수주잔고 기반 매출 증가 '탄탄'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2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등급전망을 조정했다. 지난해 3월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이 한 노치(notch) 강등된 지 1년만이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매출 2조7853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올다. 2019년 대비 매출은 1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 이용배 사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전사적으로 추진한 비상경영체제가 빠르게 그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대만과 이집트 등 해외 철도 중대형 프로젝트 본격화, K2 전차 2차 양산 납품, 플랜트부문의 설비시설 이익률 개선 등 철도와 방산, 플랜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정상화를 향해 순항했다.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당분간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2020년 현대로템의 신규 수주는 2조7996억원으로 철도부문 1조1818억원, 방산부문 1조3477억원, 플랜트부문 2701억원 등이다. 상대적으로 사업위험이 낮은 철도부문과 방산부문의 수주비중이 높아진 반면 리스크가 높은 플랜트부문은 수주잔고 비중이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9조250억원으로 5년치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배 사장이 신설한 ‘투명수주심의위원회’ 등을 바탕으로 적자의 주된 원인이었던 철도부문의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도 한층 경감됐다는 평가다.

미래 비전도 밝다. 현대차그룹이 수소경제를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가운데 현대로템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수소경제 생태계의 한축을 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로템은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 추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기도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 추출기 공장을 가동하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 생산·충전 사업은 현대로템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 결실...부채비율·EBITDA마진 등 주요 지표 개선 '숙제'

현대로템의 재무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비상경영 체제 아래 현대로템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자금조달 다변화 등을 통해 재무개선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에만 자회사 그린에어와 의왕연구소 내 토지와 건물 등을 매각하고 2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현대로템의 부채비율은 2019년 362.6%에서 211.8%로 빠르게 떨어졌다. 총차입금은 1조5042억원에서 1조1693억원으로, 순차입금은 1조839억원에서 6262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현대로템의 수익 지표와 재무 지표는 대부분 신용평가사의 등급 상향 트리거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단기간에 철도부문 저가수주 물량을 해소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점은 신용도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아직 추가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EBIT/매출액 2% 이상’, ‘부채비율 200% 이하’를, 한국기업평가는 ‘EBITDA마진 6% 이상’과 ‘순차입금/EBITDA 10배 이하’를 각각 등급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현대로템의 EBIT/매출액은 2.9%, 순차입금/EBITDA 5배로 상향 요인을 충족했지만 부채비율(211.8%)과 EBITDA마진(4.5%)은 격차가 벌어져있다.

상대적으로 한국신용평가의 등급 상향 요인은 모두 충족했다. 한국신용평가는 ‘EBITDA/이자비용 2.5배 이상’과 ‘조정부채비율 180% 이하’를 각각 제시했다. 지난해 말 현대로템의 EBITDA/이자비용은 3.7배, 조정부채비율은 157.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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