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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F&B 전문 IT 시스템 탑재 매드포갈릭, 경쟁력 'UP'외식 데이터 기업 신설…밸류체인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

한희연 기자공개 2021-04-15 10:28:2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2: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식업체 매드포갈릭 운영사 엠에프지코리아(MFG코리아) 지배구조에 지난해 특별한 변화가 생겼다. 전형적인 F&B기업인 MFG코리아의 종속회사로 IT기업 하나가 새로 생겼다.

매드포갈릭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6년전 인수한 업체다. 투자 기간동안 최저임금과 코로나19 영향 등 F&B 업황이 전반적으로 녹록지 않았던 가운데 MFG코리아는 새로운 돌파구로 IT를 점찍고 색다른 밸류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FG코리아의 자회사인 데이터온은 지난해 7월 설립됐다. 매드포갈릭 운영에 필요한 IT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MFG코리아 내 IT인력들의 사내 벤처 형태로 출범했다.

데이터온은 '외식 전문 데이터 기업'을 표방한다.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이 업황을 넘어들며 화두인 요즘, F&B에 특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매드포갈릭, 환공어묵 등 자체 브랜드에 자신들의 IT서비스인 엠플랫폼을 활용, 피드백 등을 거쳐 기술을 더욱 다듬어 나갔다.

데이터온의 엠플랫폼은 크게 △M-WAITING △M-ORDER △M-OTIVIEW △M-ERP 등으로 나뉜다.


엠웨이팅은 말 그대로 매장 이용전 고객들이 사용하는 대기관리 시스템이다. 음식점 앞 태블릿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대기번호 등을 알려주고 자리가 마련되면 호출해 주는 서비스다.

엠오더는 매장의 주문, 예약 시스템이다. 휴대폰 어플을 통해 인근 매장 정보를 제공하고 인원과 시간 등을 입력하면 예약이 가능하다. 현재는 일반예약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에는 메뉴를 사전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매장 예약 서비스의 경우 KT와 협력해 추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T의 AI 보이봇을 활용한 전화응대와 예약, 아웃바운드 콜백 등의 기능을 계획 중이다. 주문과 결제를 시스템상으로 제공하며 고객의 서비스사용 기록 등을 활용해 CRM(고객관계관리: consum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효율화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선불카드나 모바일상품권, 선물하기, 배송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약 뿐 아니라 매장내 주문 또한 IT 인프라를 가미해뒀다. 어펄마캐피탈은 재작년부터 매장 테이블에 태블릿PC를 비치, 비대면으로 주문하고 식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M탭 오더라고도 불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 음식을 주문하거나 직원을 호출할 수 있다. M탭 오더 시스템은 현재 매드포갈릭, 카페리피, 환공어묵베이커리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그라, 차이797, 유가네닭갈비, 모던샤브 등에서 올해 상반기 중 고도화된 버전으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모티뷰는 수집된 주문/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외식업종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메뉴 연관 분석, 매출추세 예측, 오픈 데이터 활용, 상권분석 등을 통해 전략 설정과 경영관리 등을 가능케 한다.

데이터의 활용에 있어 다른 회사의 시스템이나 엑셀 데이터와도 연동이 가능하게 만들어 호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또 외식업 관련 데이터 활용 니즈로 IT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산업에 최적화된 지표를 설정하고 시각화하는 등 F&B 서비스에 특화됐다는 특징이 있다.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권 분석 등과 연계된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일련의 서비스들은 결국 F&B의 밸류체인과 연동돼 움직이게 설계돼 있는데 이는 다른 IT서비스와는 차별적인 면이다. F&B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경험과 각 요소별 적용가능 서비스를 활용해 이를 통합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소문이 퍼지며 다른 F&B 브랜드들의 서비스 이용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이 매드포갈릭을 인수한 건 지난 2014년 9월이다. 당시 SC계열의 핀벤처스와 함께 매드포갈릭 사업 분할 신설법인인 MFG코리아 지분 71.34%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28.58%은 기존 주인인 썬앳푸드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엔 사업다각화를 위해 MFG코리아를 통해 어묵가공업체인 환공어묵 지분 80%를 3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2018년엔 외부 매각을 시도했다. 당시 부동산 디벨로퍼 등의 관심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어펄마캐피탈은 회사의 가치를 더 키워 엑시트를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안팎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2019년 식자재산업과 외식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윤나라 대표를 새로 선임하고 회사를 재정비했다. 윤 대표는 매장, 서비스, 메뉴관리 등 운영전반에 적극적 변화를 꾀하며 실적향상에 매진했다. 윤 대표 영입 후 2015년 67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9년 말 852억원으로 증가했고,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기간 52억원에서 119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업 전반이 타격을 받았고 매드포갈릭도 이 폭풍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포장 주문이나 딜리버리 강화 등을 빠르게 꾀하며 상황 타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49억원, EBITDA는 5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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