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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파마, '대사항암제' 암 정복 조준 "삶 건강 기여" 고영희 박사, 'KAT-101' 임상 1+2a 동시 추진 "R&D부터 생산, 운송 포함 '종합제약사' 도약"

신상윤 기자공개 2021-04-14 14:08:5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CASE 1. 고영희 박사는 간암에 걸린 토끼들에 독성 물질 '3-브로모피루브산(3BP)'을 투여했다. 며칠 뒤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3BP를 투여한 토끼의 간은 건강한 조직으로 보였다. 다음은 말기 간암에 걸린 쥐가 3BP를 투여했을 때 평균 수명만큼 사는지에 대해 실험했다. 대조군 14마리는 모두 죽었지만, 3BP를 투여한 19마리 실험군은 모두 생존했다.

# CASE 2. 열일곱 번째 생일을 앞둔 네덜란드 소년 이바르는 간암 판정을 받았다.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들은 이바르와 가족들은 실의에 빠졌다. 고 박사는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이바르에게 3BP를 투여했다. 시한부 3개월에 그쳤던 이바르는 열여덟 번째 생일에도 축하를 받았다. 그는 비록 폐렴에 걸려 사망했지만 신체 내부에서 활성 상태인 암세포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재석 뉴지랩파마 사업부 대표(사장)는 14일 미국에 있는 고영희 박사를 대신해 더벨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위 사례들을 언급했다. 고 박사는 뉴지랩파마의 미국 자회사 '뉴지랩파마(NewGLab Pharma, Inc.)'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고 박사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활동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물질 '3BP'를 기반으로 대사항암제 'KAT-101'를 개발해 미국 FDA 임상 전 사전상담(Pre-IND) 등 임상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뉴지랩파마 사업부 대표로 신약 개발 등 신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3BP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고 박사가 미국 자회사 대표를 맡아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각종 행정적 절차나 제도적 지원을 국내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영희 뉴지랩파마 사내이사는 미국 자회사 NewGLab Pharma, Inc 대표를 맡아 대사항암제 'KAT-101' 등 신약 개발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임 사장은 "간암을 적응증으로 한 대사항암제 KAT-101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과 2a상이 합쳐진 설계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임상 단계는 모두 마무리됐고, 이르면 오는 5~6월 임상시험신청(IND)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간암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리뷰 등 행정적 절차를 단축할 수 있어 첫 적응증으로 삼았지만 고형암과 흑색종을 비롯해 다른 암종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사항암제는 암을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발전을 거듭해 '4세대'에 이른 이론이다. 암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을 막아 굶겨 죽이는 게 핵심이다. 1세대(화학항암제)와 2세대(표적항암제), 3세대(면역항암제) 등과 비교했을 때 독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많은 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AT-101은 미국국립암연구소에 의뢰해 간암 등 총 9개 암종과 61개 암세포주 항암 효과 실험에서 억제 작용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고 박사도 해외에서 응급임상제도를 통해 확보한 인체 케이스에서 간암과 흑색종, 방광암, 신경내분비암 등에서 항암 효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대사항암제는 독일 오토 워버그 박사가 암의 대사질환을 최초로 밝혀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주류 의학계에선 외면을 받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피터 패더슨 박사를 거쳐 제자인 고 박사로 명맥을 이어왔다. 특히 고 박사는 암세포가 대사과정을 위해 피루브산 출입문을 만든다는 데 착안해 화학적 구조가 비슷한 3BP를 투입하면 사멸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임 사장은 "3BP가 암세포 대사과정에 치명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 고 박사가 직접 미국 자회사 대표를 맡아 추진하는 KAT-101 등 신약 개발 사업이 임상을 앞두고 있다"며 "뉴지랩파마로 사명을 바꾼 것도 대사항암제를 비롯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넓혀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GMP 시설을 갖춘 '뉴지랩제약(옛 아리제약)'과 바이오 콜드체인 전문기업 '한울티엘' 등을 인수하며 R&D와 생산, 운송을 포함한 종합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재석 뉴지랩파마 사업부 대표 사장.

뉴지랩파마는 2019년 박대우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권 인수 후 기존 CCTV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바이오 사업에 역점을 두고 경영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KAT-101를 비롯해 코로나19 치료제(나파모스타트),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탈레트렉티닙) 등 파이프라인을 갖췄다.

그는 "올해 미국에선 KAT-101 1상+2a, 한국에선 탈레트렉티닙 2상, 나파모스타트 1·2상 임상 등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 충분히 확보했다"며 "추가적인 자금 수요는 아직 먼 얘기지만 미국 자회사의 현지 자본시장 상장 등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끝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암은 아직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대사항암제는 암세포를 굶겨 죽임으로써 안전과 효과를 입증했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뉴지랩파마는 대사항암제 이론을 계승한 고 박사를 중심으로 암을 정복하는 데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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