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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업분석]야놀자, 요기요 인수 검토…제2의 메이투안디엔핑 되나IM 수령 후 M&A 전략 수립 나서…'슈퍼앱' 전략 성장 동력 얻는다

강철 기자공개 2021-04-20 14:01:1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야놀자가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DH) 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다. 요기요 인수를 통해 중국 메이투안디엔핑에 못지 않은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요기요 인수 검토는 야놀자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슈퍼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오는 11월 인수를 앞둔 나우버스킹과는 음식 배달, 레스토랑 예약, 고객 대기 등의 솔루션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숙박·이동·여가에 음식까지 장착

DH 코리아의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최근 국내외 사모펀드를 포함한 잠재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롯데, 신세계, GS, MBK파트너스, CVC캐피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다수의 대기업집단과 PEF가 IM을 수령했다.

국내 1위의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인 야놀자도 IM을 받았다. 최찬석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비롯한 야놀자는 경영진은 IM 수령에 맞춰 인수전 참여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예상 인수가, 요기요와의 사업 시너지 등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

DH 코리아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본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배달음식 플랫폼이다. 대표 서비스인 요기요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에 이어 국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DH 코리아 매각에 나섰다.

야놀자는 주력 사업인 여행·숙박·여가 예약 플랫폼이 음식 배달과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 인수전 참여를 결정했다. 현재 운영 중인 1500만명 이상의 회원 인프라에 요기요의 배달 네트워크를 접목하면 외형 성장과 플랫폼 다변화를 아우르는 퀀텀점프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뒀다.

현재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음식과 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여행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세계 각지의 가고 싶은 식당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플랫폼의 종류도 여행지에서의 맛집 추천, 고객 웨이팅 등으로 한층 다양해지는 중이다.

2018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메이투안디엔핑(Meituan Dianping)은 야놀자가 롤모델로 삼을만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7억명이 넘는 회원과 3300만개 이상의 입점 기업을 운영하며 여행, 숙박, 음식, 구직 등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 주가 추이 <단위 : HKD>

◇나우버스킹 시너지 상당할 듯

메이투안디엔핑의 사업 모델은 야놀자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슈퍼앱'과 궤를 같이 한다. 야놀자는 슈퍼앱 전략에 맞춰 숙박, 레저·액티비티, 교통, 공연 등으로 예약 플랫폼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요기요 인수에 성공하면 메이투안디엔핑처럼 푸드테크(food tech)도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

모태 사업인 숙박, 레저·액티비티는 국태 최대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도 항공, 렌터카, KTX, 고속버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왓차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티켓 예매 관련 프로모션도 출시했다.

요기요 인수에 성공하면 맛집 추천, 레스토랑 예약, 고객 웨이팅 관련 플래폼에서 시너지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야놀자는 오는 11월 나우버스킹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있다. 나우버스킹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 고객 관리 솔루션인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나우웨이팅의 누적 사용자는 작년 말 기준 2000만명을 넘어섰다. 2600개 이상의 매장과 레스토랑이 나우웨이팅 솔루션을 이용한다. 야놀자는 나우버스킹의 기술력과 푸드테크에서의 서비스 확장 역량을 높이 평가해 경영권 인수를 투자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야놀자가 요기요 인수에 성공한다면 제2의 메이투안디앤핑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야놀자가 M&A 전문가인 최찬석 CIO를 영입한 이후로 플랫폼 다변화 전략에 본격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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