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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한화솔루션, 딤섬본드로 조달처 확대…ESG 부각10억위안 발행, CGIF 보증·그린본드로 투심 공략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16 13:37:5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0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사명 변경 후 첫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나서 딤섬본드(역외 위안화채권) 시장 데뷔에 성공했다. 중국·홍콩 기관이 주요 투자자인 딤섬본드 시장으로 조달처를 확대한 것은 물론, 그린본드(Green bond)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도 동참했다.

북빌딩(수요예측) 당일 중국 화룽(Huarong) 그룹 사태로 아시아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됐지만 한화솔루션의 완판에는 무리가 없었다.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의 보증으로 크레딧을 보강한 데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등으로 설득력을 높인 점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 딤섬본드로 외화채 발행 재개…데뷔전 성공

13일 한화솔루션은 10억위안(약 1716억원) 규모의 딤섬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홍콩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에서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은 결과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딜로 딤섬본드 시장으로 조달처를 넓혔다. 딤섬본드는 주요 투자자가 중국·홍콩 기관인 영역으로, 그동안 한국물 이슈어들의 발행이 더딘 시장이었다. 지난 3년여간 딤섬본드를 발행한 국내 기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유일했다.

이 때문에 한화솔루션은 해당 시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라는 한계가 상당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딜을 통해 비대면 로드쇼 단계부터 회사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강조해 그린본드의 진정성과 기업의 친환경성을 드러내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

CGIF로 채권 안정성을 보강한 점 역시 투심을 사로잡았다. 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산하 기구로, S&P로부터 AA0 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주로 한국수출입은행·KDB산업은행 등의 국책은행 보증을 활용했으나 이번 딜로 CGIF 또한 한국물 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솔루션의 딤섬본드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중국 화룽그룹 사태로 북빌딩 당일 아시아 달러채권의 가산금리(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투심 위축세가 두드러졌으나 오버부킹을 달성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조달금리도 선방, 한국물 시장 달라진 입지 드러내

투심에 힘입어 조달금리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 딤섬본드 발행금리는 3%로,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로 제시했던 3.25% 대비 25bp를 끌어내렸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올 2월 15억위안 규모의 3년물 딤섬본드를 2.80% 금리로 발행했다. S&P 기준 한국수출입은행과 CGIF의 신용등급은 AA0로 동일하다. 이에 더해지는 보증 프리미엄 등을 고려할 때 투심 위축 등의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사명 변경 후 첫 외화채 발행인 이번 조달로 한국물 시장 내 달라진 입지를 드러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 시절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를 찍어 일본으로 조달처를 넓히기도 했으나 집속탄 이슈 등으로 2016년 이후 발행에 나서지 못했다.

반면 이번 발행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 등을 강조한 것은 물론 친환경성을 인정받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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