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중흥토건, 도시정비 증가에도 아쉬운 '분양' 축소 원가율 70% 자체사업 절반 넘게 줄어…’탄탄한’ 재무건전성 여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4-19 14:22:5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토건이 지난해 1조원 넘는 도시정비 수주를 기록했지만 자체 개발 사업이 줄어들면서 다소 부진한 수익성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분양 사업 위축에도 탄탄한 재무건전성 기조는 여전했다. 중흥토건은 올해 자체 분양 증가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건설 공사 계약잔액 2조1466억원을 기록해 2019년 말 기준 1조1130억원 대비 93% 증가한 값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대규모 수주를 거둔 것에 달성한 성과다. 지난해 중흥토건은 재건축·재개발 분야에서 1조355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전체 건설사 중 7번째로 높은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해 정부 주택 규제 강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컸지만 지방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공략해 실적을 냈다. 중흥토건 주요 건설계약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천호1도시정비 공사에서 3767억원, 덕포1구역 재개발 공사에서 3292억원, 유동도시정비 공사에서 2810억원을 수주했다. 이곳들은 지난해부터 공사에 돌입해 현장 별로 많게는 400억, 적게는 100억원의 매출을 안겨줬다. 중흥토건은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 신설 후 전략적인 접근에 나서며 지난 5년 간 약 3조9000억원을 수주할 수 있었다.

다만 1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됐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매출 1조97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해 2019년 매출 1조4730억원, 영업이익 2683억원보다 매출은 31% 줄고,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하락은 분양 매출 감소 탓이었다. 지난해 분양 매출은 3849억원으로 2019년 분양 매출 9199억원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분양 사업 위축은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중흥토건은 2018년과 2019년 두 해 동안 분양 매출이 공사 매출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 덕에 2018년 영업이익률 14%, 지난해에는 18%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 기조를 보였으나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7%로 낮아졌다.

분양 사업은 회사가 직접 투자해 개발하는 사업으로 단순 건설공사보다 위험은 있지만 수익성이 높다. 중흥토건 매출원가율을 살펴보면 공사원가율은 90% 초반에서 형성된 반면 분양원가율은 70% 수준이다.

분양 사업이 활발할 때 중흥토건 실적이 좋았던 만큼 중흥토건은 올해 분양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올해 1만가구 자체 사업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허가와 사업승인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작년보다 나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흥토건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32%로 2019년 29%보다 3%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중흥토건은 개발 사업을 위해 차입을 하더라도 개발이 끝나면 다음 사업을 위한 토지를 확보한 후 곧바로 빚을 갚는 모습이다. 2018년 한때 단기차입금이 1조원을 넘기도 했지만 이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던 것을 바로 상환하며 이듬해 단기차입금을 503억원으로 줄인 바 있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이익이 줄어든 여파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역시 2019년 1815억원에서 지난해 1518억원으로 16% 감소했는데 올해 분양 사업 성과가 내년 현금 보유고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