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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본입찰 이베이코리아, 원매자별 전략수립 분주 중순경 바인딩 오퍼 제출…카카오 불참후 판도변화 예의주시

노아름 기자공개 2021-04-16 10:40: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2: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내달 중순 예정된 본입찰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유력 원매자로 꼽혔던 카카오가 중도 하차해 딜이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후속 일정을 빠르게 수립하며 거래종결에 이르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측은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본입찰 일정을 내달 14일로 안내했다. 원매자로부터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오퍼(Binding offer)를 제출받은 뒤 가격·비가격적 요소를 고려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다만 상세실사에 돌입한 원매자들이 자료 추가제공 및 검토기한 연장 필요성 등을 요구할 경우 본입찰이 순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IM(투자설명문) 검토와 데이터룸 실사, 질의·응답(Q&A)을 통해 기업가치 산정에 나선 숏리스트들은 본입찰 응찰 전 들여다봐야 할 사항이 산적해있는 반면 실사기간이 비교적 촉박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딜 흥행을 독려하기 위해 매각 측에서 일정을 수정할 가능성 또한 주목된다. 지난달 말 숏리스트 여부를 통보받은 복수의 원매자들은 각각 자체인력과 자문사 등을 통해 데이터룸(VDR)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신세계그룹(JP모간), 롯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MBK파트너스(크레디트스위스) 등 대부분 글로벌 IB를 선임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작업 초반만 하더라도 딜 완주에 이르는 진성원매자가 몇 곳이나 있을지 회의적인 전망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후보들이 자문사 진용을 갖추며 시간과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앞선 우려는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매자들은 본입찰을 앞두고 자금마련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서는 상황이다. 대체로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에 더해 컨소시엄 파트너와의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그룹을 비롯해 롯데그룹과 SK텔레콤 등 전략적투자자(SI)는 자본시장에서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컨소시엄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바라보는 게 중론이다.

이외에도 예비입찰에 불참한 카카오의 행보가 여러 후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는 분위기다. 인수금액 산정에 고려되는 요소가 달라져 전략수립에 변화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지분교환을 통해 신세계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네이버는 당초 카카오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을 두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물밑에서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이버가 나설 유인이 일부 사라지자 신세계그룹의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쓱닷컴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이베이코리아 인수대금의 절반을 웃도는 금액 마련을 요청하는 등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PE업계 관계자는 “유력 후보였던 카카오가 이탈하자 매각 측 입장에서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인수금액 베팅을 자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과열됐던 초반 양상과는 차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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