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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사모 J&J운용, 공모 운용사 전환 추진 1분기 사전채비 매듭, 헤지펀드 AUM 요건 충족…하반기 금융 당국 신청 계획

양정우 기자공개 2021-04-19 13:11:1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인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을 추진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하우스 최초로 공모 운용 인가를 받은 뒤 두 번째로 시도되는 도전이다.

1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이하 J&J운용)은 올해 하반기 금융 당국에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수년 전부터 그려온 빅픽처이지만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탓에 본격적 추진 행보를 미뤄왔다.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채비는 지난 1분기 마무리됐다. 공모운용사 전환 요건은 △자본금 80억원 이상 △일임사·운용사 경력 3년 이상 △2년 이상 기관경고가 없는 경우 △펀드·투자일임 수탁고 3000억원 이상 △헤지펀드 수탁고 1000억원 이상 등이다. 이 가운데 헤지펀드 운용규모(AUM) 요건을 지난해까지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들어 공모주펀드를 잇따라 조성하면서 헤지펀드 수탁고가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1분기만 6개나 조성하는 강수를 두면서 지난달 말 헤지펀드 AUM이 15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하반기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J&J운용은 투자일임 계약고와 헤지펀드 결성액을 모두 합하면 전체 AUM이 헤지펀드업계 최상위권이다. 헤지펀드 AUM이 1000억원 대이지만 일임 계약금액이 2조7728억원(지난해 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임 평가금액은 3조9000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 '큰 손'이 수조원 대 일임 자금을 맡기고 있다.


연기금 고객으로 투자일임에서 업력을 다진 건 공모운용사 전환을 시도하는 단초가 됐다. 연기금인 기관 투자자는 일임 계약을 맺으면서 마치 공모펀드 벤치마크(BM)와 같은 수익률 가이드라인(코스피 지수 등)을 제시한다. 이 때문에 J&J운용은 헤지펀드 하우스로서 액티브 전략뿐 아니라 패시브(BM 추종) 전략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투자일임 사업에서 수익이 저조할 경우 폐쇄형 펀드와 달리 계약금액이 단번에 빠져나간다. 이런 구조적 여건에도 업계 '톱' 수준의 일임 계약고를 지켜온 건 그만큼 연기금의 니즈를 꾸준히 충족해왔기 때문이다. BM보다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을 높이는 성과를 이어가면서 위험조정수익률(샤프 지수)에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액티브와 패시브 운용은 매니저 입장에서 극과 극에 위치한 전략"이라며 "시장 지수(BM)를 추종하려면 매니저가 기피하는 섹터의 종목도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J&J운용은 하우스의 운용 전략상 공모운용사로 전환해도 빠르게 안정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 운용사 가운데 공모운용사 변신에 성공한 건 아직까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곳 뿐이다. 2019년 최초로 금융 당국의 인가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 뒤 '타임폴리오위드타임', '타임폴리오마켓리더' 등 공모펀드를 론칭하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가장 먼저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을 시도했던 라임자산운용이었다. 2018년 공식적으로 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면서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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