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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개편 사내이사 3명 제외, 4인 체제 전환…감사위원회 선제적 도입 등 경영 투명성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20 08:12:2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3: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최근 이사회를 개편했다. 사내이사를 줄여 상대적으로 사외이사 목소리가 커지는 구조로 변화를 줬다. 궁극적으로는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에는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해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축하기도 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의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던 이상도 국내부문 부대표(전무), 홍성혁 국내부문 부대표(전무), 이재길 대체부문 부대표(전무)가 최근 이사진에서 빠졌다.

3명의 임원은 마스턴투자운용의 각 투자부문을 이끌고 있는 핵심인력으로 이사회에서만 빠질 뿐 기존 역할은 그대로 수행한다. 이로써 이사회는 김대형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3명 등 총 4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외이사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사외이사는 전병하 태평양 법무법인 변호사, 김병익 우리회계법인 대표이사, 민성훈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 등 법조, 회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져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사회 내에서는 사내이사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대표이사 1명,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5인 체제였다. 사실상 기존 경영진들의 입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듬해인 2020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을 추가로 영입해 감사위원회 체제를 꾸리는 등 이사회 개편 신호탄을 쐈다.

현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상 자산총계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 감사위원회 혹은 상근감사를 둬야 한다. 그러나 2019년말 기준 마스턴투자운용은 자산총계 600억원대로 지배구조법상 기준을 밑돌았지만, 선제적으로 감사제도 개편에 나섰던 셈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수년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회사 규모에 걸맞은 경영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내부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20년말 기준 4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리츠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운용자산 등을 포함하면 운용규모는 더욱 크다.

자산총계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수익 637억원, 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하면서 자기자본이 679억원으로 커졌다. 부채도 늘어나면서 자산총계가 4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운용사 인력도 150명대로 작년에만 50여명 늘어날 정도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전문인력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올해 초 조직도 개편했다. 부문제를 확대해 대표이사 아래 개발, 국내, 대체, 해외, F&F(펀딩앤파이낸스), 리츠, 경영 등 총 7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주요 본부장들을 각부문별 부대표로 신규 선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헤지펀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방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 상위 10개 운용사 가운데 감사위원회 혹은 상근감사제를 채택한 곳은 총 6곳이다. 이 가운데 종합운용사를 제외하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상근감사를 두고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이 감사위원회를 꾸렸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명성을 한단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사외이사들의 의견에 더욱 무게 중심을 싣고자 하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내이사에서 사임한 임원들도 각 부문 부대표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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