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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KB증권, 한달만의 공모채…금리메리트에 몰린 투심2019년 이래 최다 모집액 확보…실적 상승에 리스크 최소화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20 14:02:4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한달 만의 공모채 추가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직전 발행에서는 37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올해 두번째 모집에서는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7300억원의 기관 투심을 이끌어냈다.

1조원 이상의 투심이 몰렸던 2019년 이래 최대 수요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 유인책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라임펀드의 불완전 판매 리스크와 악화된 수급 상황 등의 영향으로 민평 대비 낮은 금리는 확보하지 못했다.

◇수요예측 참여액 7300억, 금리 상승에 AA급 인기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공모채 2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7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렌치별로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이 이뤄졌다. SK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을 맡았다.

3년물 4200억원, 5년물 1300억원으로 총 730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KB증권이 제시한 증액한도 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AA급 이슈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KB증권은 개별 민평 금리 대비 -20bp~+20bp 수준에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금리가 오르며 KB증권은 16일 기준 3년물 1.474%, 5년물 1.913% 수준의 금리를 보였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3년물 금리는 1.3%대, 5년물 금리는 1.7%대 수준으로 각각 10~20bp 가량 더 낮게 형성됐다. 이슈어의 개별 민평금리가 금격히 상승하자 투자 매력도가 올라갔다.

KB증권의 개별 민평 금리가 AA+급의 등급 민평 금리보다 높은 점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AA+급의 3년물 금리는 1.444%, 5년물 금리는 1.883%로 KB증권의 개별 민평 금리보다 낮다. 기준으로 제시한 금리가 높아기면서 투자자들은 국고채 대비 30~40bp 가량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달만에 공모채가 재개돼 높은 기관 주문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모두 개별 민평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마감됐다.

모집액 기준 3년물은 5bp, 5년물은 3bp 높은 수준에 결정됐다. 금리가 상승했지만 지난달 대비 가산 금리 폭도 더 커졌다. 지난달 발행에서도 3년물 800억원, 5년물 1200억원 기준 금리가 개별 민평 대비 3년물과 5년물 각각 3bp, 2bp 높여 수요를 형성했다.

◇KB증권, 상반기 조달 확대…실적 상승에 리스크 최소화

KB증권은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 발빠르게 발행을 재개해 올해 필요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지난 1년간 총 4건의 발행으로 5300억원을 모집했다. 이번에 증액 한도를 5000억원 선으로 열어둬 시장 분위기에 따라 자금 조달 규모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3개월간 시장에서 KB증권의 회사채 유통물은 총 17건이 거래됐다. 총 3630억원 규모다. 평균 유통금리는 0.73~1.44% 수준을 보였다. 민평금리의 -2bp~+4.8bp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KB증권이 라임펀드 사태 등 여러 이슈에 휘말린 전력 등으로 투자자들이 KB증권의 채권에 소극적이었다는 시선도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이 구성한 펀드에서 환매중단, 부실투자 등 리스크관리 관련 이슈가 발생했다. KB증권은 라임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도 제공했다.

KB증권이 판매한 라임펀드는 모두 681억원 규모다. 현재 고객보상용 충당금 286억원을 인식했다. 이밖에 TRS계약 등 익스포저는 3470억원에 이른다.

한국기업평가는 “금융감독당국의 검사, 제재 결과에 따라 직접적으로 어떤 손실을 보는지, 불완전 판매에 따른 배상·과징금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것”이라며 “리테일부문에서 평판자본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이 증가하면서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KB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실적 저하와 라임자산운용 관련 수익증권 및 CB 평가손실 등을 겪었다. 위탁계좌 미수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설정하면서 일회성 비용 부담도 늘었다.

그러나 5월 이후 증시 상승세에 따라 S&T 부문 실적이 회복됐고, 증시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위탁매매부문 수익이 확대됐다. IB 부문의 수익도 탄탄히 뒷받침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다. 2020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10조559억원, 영업이익은 5788억원, 당기순손익은 4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조 9669억원, 2183억원, 143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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