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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기대' 엠플러스, 해외 영업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 중국시장 확장 기대, 유럽 등 신시장도 개척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21 10:56:0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인 엠플러스가 그동안 다양한 악재로 멈췄던 신규 수주를 다시 따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동안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이슈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영업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분쟁이 막을 내리면서 지연됐던 수주 재개의 기대감이 커졌고, 중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다시 영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지난 1월부터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3월 17일까지 기준으로 359억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올해 1분기만에 지난해(870억원)와 비교해 절반 규모의 수주를 따낸 셈이다.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올해 다시 영업망을 강화하면서 수주 공백기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 고객사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분쟁 이슈의 영향으로 수주가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해외 시장에서 신규 공급망 확보에도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올해 양사가 극적으로 타협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수주 재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본격화로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업계도 수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1분기 새롭게 중국 '헝다신능원과기집단 유한공사(헝다그룹)'와 26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헝다그룹은 최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완성차, 배터리, 모터 등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캐파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헝가리 등 법인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6.9%, 191.4% 늘어난 100억원, 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9% 증가한 158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엠플러스 내부 분위기는 마냥 밝지는 않았다.

지난해 수익 대부분이 전년도 영업에서 발생한 성과였기 때문이다. 이는 신규수주가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일정 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장비업체 특성에 따른 결과다. 2019년 신규수주는 1668억원, 이 중에서 이월된 규모는 11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전년보다 절반가량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를 수익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전년도에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수주 대응한 부분이 매출 확대로 이어진 영향"이라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영향과 주요 고객사의 분쟁 이슈,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감소해 우려가 큰 상황인데 올해 1분기부터 지연됐던 부분이 재개돼 공백기 최소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고객사 영업 강화 전략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동안 수주가 끊겼던 중국에서 대규모 신규 수주를 체결하면서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기존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에도 수주 확장의 기대가 높다. 아울러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재무 안정화를 꾀했다. 2019년 말 연결기준 1000억원을 넘겼던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에 18.2% 감소한 822억원으로 줄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41.1% 늘리면서 부채비율은 241.3%에서 139.9%로 하락했다. 수주 계약을 통해 매출로 잡힐 선수금을 부채에서 제외할 경우 이 같은 수치는 더욱 개선된다는 게 엠플러스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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