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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반도체 쇼티지 점검]유니퀘스트, 투트랙 투자 전략 '빛 봤다'②펀드 출자로 170억 이상 수익, 자회사 드림텍 통한 지분투자 '시너지 창출'

조영갑 기자공개 2021-04-22 08:54:12

[편집자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의 수요예측 실패와 글로벌 시장 내 부족 현상으로 물량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비상등을 켜면서 팹리스 등 반도체 개발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아직은 센서칩 위주로 편중돼 있지만, MCU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도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현황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유통기업 유니퀘스트의 투트랙 투자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투자조합 펀드로 기업공개(IPO)를 앞둔 국내 유망기업에 투자해 쏠쏠한 차익을 거뒀고, 자회사 드림텍이 발굴한 글로벌 벤처에 투자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퀘스트는 현재 미래창조 UQIP 투자조합(55%), 에너지융합 UQIP 투자조합(30%), 2019 UQIP 혁신성장 Follow-on 투자조합(21%) 등의 펀드에 출자했다. 유니퀘스트는 벤처캐피탈(VC) ‘UQI파트너스’를 통해 투자업을 직접 영위하다가 지난 2019년 11월 BNK금융지주에 UQI파트너스 지분 100%를 106억원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벤처캐피탈업에서 철수한 상황이다.

하지만 펀드 출자를 지속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유망 국내 벤처기업이나 에너지 사업체 등에 간접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펀드는 2013년 12월 결성해 올해 말 해산을 앞둔 미래창조 UQIP 투자조합(미래창조펀드)이다. 반도체 소재, 차량 자율주행시스템, 바이오 등 혁신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약정총액 300억원으로 결성한 펀드다. 유니퀘스트는 165억원을 출자했다.

유니퀘스트는 미래창조펀드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미래창조펀드는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를 비롯해 △한국비앤씨(기능성 화장품) △에이비온(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아이큐어(패치형 의약품) △다원메닥스(의료용 가속기) △글로벌텍스프리(관광객 조세 환급) △와이엠티(반도체공정 화학소재) 등에 투자를 진행, 약 350억원의 투자수익을 회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니퀘스트는 미래창조펀드를 통해 약 171억원 가량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다원메닥스와 한국비엔씨 등의 바이오 기업 역시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올 연말까지 적지 않은 추가 투자수익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퀘스트는 2016년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융합 UQIP 투자조합에 15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2019년 결성한 192억원 규모의 UQIP 혁신성장 Follow-on 투자조합에도 40억원을 출자했다.


눈길을 끄는 건 투자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 VC 매각 후 수익성이 높은 간접벤처투자에서 그룹사 역량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직접 지분투자로 축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분투자의 핵심은 유니퀘스트 자회사인 드림텍이다. 드림텍은 지난 2014년 초고주파수(EHF) 기반 저전력 고속 데이터 전송 솔루션기업 '키사(Keyssa)'에 4억원가량 투자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유망 벤처를 발굴해 지분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패치 기반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인 라이프시그널스(LifeSignals)에 51억원, 2019년 냄새(scent) 데이터 분석 기업 나노센트(NanoScent)에 11억원, 모바일 초음파기기 개발기업 펄스앤모어(PulseNmore)에 12억원, 웨어러블 센서 전문기업 카디악 인사이트(Cardiac Insight)에 23억원 등 지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G 통신기업인 모반디(Movandi)에도 6억원을 투자, 소수지분을 확보했다.

이중 라이프시그널스와 펄스앤모어 등은 나스닥(NASDAQ) 등 미국 증시의 상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기술과 접목한 무선 센서 기술을 범용화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드림텍은 라이프시그널스의 지분 3.43%, 펄스앤모어의 지분 4.57%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퀘스트를 비롯해 자회사의 활발한 투자로 인해 유니퀘스트 전체의 관계기업 투자자산은 2018년 7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175억원으로 2년 만에 약 70% 증가했다. 자산총계 역시 같은 기간 32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약 4000억원 가까운 수준으로 성장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유니퀘스트의 벤처투자 키워드가 수익의 극대화라면 드림텍의 키워드는 신사업 시너지에 가깝다"면서 "시스템 반도체 기반 바이오, 자율주행 영역에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벤처를 발굴해 유니퀘스트의 시스템 반도체 IC 개발과 유통, 드림텍의 IT모듈, 생체모듈 기술을 엮으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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