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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KCC건설 공모채 흥행...증권사 리테일 러브콜 쇄도300억 목표 수요예측서 1400억 주문 접수…발행 스프레드는 약세

김수정 기자공개 2021-04-21 13:12:5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300억원 발행 목표로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5배에 육박하는 1400억원 주문을 확보했다. 고금리 회사채를 주로 소화하는 증권사 리테일에서 수요가 대부분 형성됐다.

수요는 넘쳤지만 발행 스프레드는 약세였다. 가산금리 +0bp 이하에 목표금액이 모이면서 A- 등급민평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하게 됐다. 최대한도로 증액발행할 경우 플러스(+) 가산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우수한 재무지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과감한 하단 베팅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 4.7대 1, 여전한 고금리 매력

KCC건설은 공모채 발행을 위해 19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인수인이자 대표 주관사로서 수요예측을 총괄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KCC건설 공모채에 대한 신용등급과 전망으로 'A-, 안정적'을 부여했다.

KCC건설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2019년 9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KCC건설은 3년 단일물로 총 500억원을 조달했었다. 민평금리 대비 180bp 낮은 수준에 조달금리가 형성되면서 지속된 사모채 발행으로 인해 낮아진 몸값을 높일 수 있었다. 조달한 자금으로 지급어음을 결제하고 만기 회사채를 차환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선 모집금액의 약 5배에 해당하는 1400억원 규모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회사채 발행량이 급증하면서 기관 투자자 자금 집행 여력이 일부 소진된 상황이지만 고금리 투자처에 대한 수요는 충분했다. AA급 우량채 금리 스프레드가 약세로 기우는 와중에도 A- 등급 회사채의 국고 대비 스프레드는 3년물 기준 140bp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이번 KCC건설 수요예측에선 일반투자자 대상 셀다운을 목적으로 삼은 증권사 리테일이 대부분의 주문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저신용등급 기업의 회사채 매입 역할을 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200억원을 주문하면서 경쟁 열기를 더했다.

◇아쉬운 금리, 부동산 위축 가능성 반영

KCC건설은 이번 공모채 희망 가산금리 밴드를 -25~+55bp로 폭넓게 제시했다. A- 등급민평 수익률을 기준금리로 정했다. 아울러 수요예측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수요가 확인될 경우 가산금리 수준을 감안해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 가산금리 +0bp에 목표금액 300억원이 모두 모였다. 최대 증액 한도인 500억원 기준으로는 +1bp를 기점으로 주문이 마감됐다.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인 지난 14일 기준으로 민간 채권평가사 4곳이 산출한 A-등급 민평은 2.459%다. 청약일까지 등급민평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KCC건설 회사채 절대금리는 2.5% 미만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행된 A-등급 회사채 3년물 가산금리 동향을 감안할 때 KCC건설이 우수한 발행조건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8일 회사채를 발행한 대우건설은 3년물에 대해 개별민평 대비 -151bp를 가산한 2.309%에 발행금리를 확정했다. 같은 날 회사채를 발행한 현대건설기계는 등급민평에서 -20bp를 가산한 2.342%에 3년물을 발행했다.

KCC건설은 건축, 분양 등 주력 사업 현금창출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눈에 띄게 개선해 왔다. 그럼에도 투자자로선 정책 규제,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변화와 이로 인한 실적 변동 가능성을 부담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 예정 사업장 중 지방 비중이 비교적 큰 수준이기 때문에 경기 변화에 특히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KCC건설 공모채는 오는 27일 발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200억원 규모 사모채를 차환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올 5~6월 만기 예정인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결제하는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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