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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티맵모빌리티, 4000억 자금 어떻게 활용할까 유관사업 M&A 검토 활발…가맹택시 확대 여부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21-04-22 10:08: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자금유치에 성공한 티맵모빌리티가 향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소폭 증액돼 성사된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티맵모빌리티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티맵모빌리티 소수지분 투자자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어펄마캐피탈을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두 PE가 2000억원씩 책임지는 구조로 총 4000억원을 투자받게 된다. 내달 투자금이 들어오면 딜이 종결될 예정이다.

당초 티맵모빌리티 투자유치 작업은 3000억원 규모를 타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우협선정을 앞두고 최종 단계에 오른 두 FI를 모두 초청하기로 결정하면서 딜 규모는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티맵모빌리티는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에 비해 후발주자로 시작한 탓에 빠른 시간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우버와 FI들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지 관심이 쏠려 왔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유치한 자금을 회사의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에 쓸 예정이다. 당장 관련된 사업 영역에 있는 기업을 추가하기 위해 복수의 인수합병(M&A) 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우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택시JV인 '우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맹택시 구축을 확대하는 데도 투자금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네이게이션 '티맵'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티맵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850만명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도 60%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월 실사용자 수는 1300만명 정도다.

티맵 유저가 상당한 가운데 이를 활용한 사업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FI측 설명이다. 보험이나 광고사업으로의 확장을 예로 들 수 있다. 실제로 보험사와 협력을 통해 티맵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는 이미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또 SK텔레콤이나 SK이노베이션 등 SK계열사의 서비스와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내놓는 등의 아이디어를 고려할 수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반 대중교통등과 연계한 멤버쉽 서비스 론칭 등도 계획해 볼 수 있다.

택시와 대리운전 사업면에서도 티맵의 성장여지는 상당하다. 업계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전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의 75~80% 정도의 마켓쉐어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이미 플랫폼화 돼 있는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 점유율이다. 노상에서 택시를 잡는 경우나 기존 콜택시를 이용하는 등 아직 플랫폼화 되지 않은 택시와 대리운전 사업 비중은 전체의 80% 정도로 추정된다. 이 부분의 플랫폼화가 점차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택시나 대리운전 영역에서 추가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화물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가능성도 장기적으로 기대된다. 대형 택배회사 처리 물량 외에도 개인이나 중소형 화주가 취급하는 영세 화물 운송 수요는 국내에 상당한 상황이다. 이들 영세 물량을 취급하는 운송사는 재무적으로도 열악할 뿐 아니라 플랫폼화 돼 있지 않고 있는데 이 시장도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거론된다.

SK텔레콤은 사업보고서에서 티맵모빌리티의 비전에 대해 "티맵은 지도, 주변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및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티맵 택시, 티맵 대중교통 등 O2O 서비스 영역에 진출해 일상을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T map x NUGU라는 '인공지능 운전비서'를 차별화 포인트 삼아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적용해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 장착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LBS 플랫폼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정보와 광고를 연계하는 로컬 컨텐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 우버와 제휴하여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아가 플라잉 카(Flying Car)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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