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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수학교재' ㈜개념원리, 손바뀜 4년 만에 옛 명성회복벤처신화 고사무열 대표 2017년 경영권 인수, 영업이익률 60% 육박…IT 결합효과

신상윤 기자공개 2021-04-29 08:51:2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학교재 명가(名家) '㈜개념원리'가 경영권 변동 4년 만에 예전 위상을 되찾았다. 고사무열 대표가 운전대를 잡은 후 IT 전문 경영인의 노하우가 결합돼 매출 확대와 수익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011년 '씨디네트웍스'를 창업 10년여 만에 글로벌 기업에 매각하며 성공한 벤처기업인 고 대표는 경영자로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개념원리는 지난해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2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8% 개선된 99억원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영업이익률이 60%에 달한다는 것이다. 2017년 17.5%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매년 10%포인트 이상 상승해 지난해 59.1%를 기록했다.

2003년 법인전환한 ㈜개념원리는 30년 넘게 수학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한 곳이다. 1991년 출간된 수학교재 개념원리의 저자 이홍섭 전 대표가 설립했다. 스테디셀러 개념원리를 비롯해 △RPM △하이큐 △9교시 등 수학교재를 출판하면서 수험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개념원리는 2016년 매출액 243억원의 정점을 찍은 후 매물로 나왔다. 이듬해 2월 '케이오에듀(옛 토트에듀)'를 앞세운 고 대표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케이오에듀는 벤처신화를 쓰고 개인투자사 '케이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고 대표가 ㈜개념원리 인수를 위해 내세운 곳이다.

케이오에듀는 ㈜개념원리 지분 100%를 350억원(취득원가)에 인수했다. 하지만 고 대표가 ㈜개념원리 운전대를 잡은 인수 첫해 매출액은 1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반토막 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4억원에서 22억원으로 축소됐다.

고 대표는 IT 벤처기업인 출신 경험을 살려 기존 수학교재 역량에 에듀테크를 덧붙이는 등 체질개선에 주력했다. 수학교재 시장에선 경쟁력을 갖춘 ㈜개념원리는 당시 온라인 교육 시장으로의 전환이 조금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온라인 강의 전문기업 '메가스터디'와 협업, 수학 교육 영상 콘텐츠 사업 강화 등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누적 판매량 5000만부 달성 등 역사를 새로 쓰면서 매출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회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경영권 매각 첫해(2017년)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었다.

㈜개념원리가 회복의 길에 오르면서 경영권을 인수한 고 대표의 경영능력에도 눈길이 쏠린다. 그는 2000년 창업한 '씨디네트웍스'를 2005년 상장, 2013년 글로벌 기업에 매각 등을 통해 성공한 벤처기업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각대금이 1000억원대를 훌쩍 넘었던 것으로 알려진 고 대표는 2014년 패밀리 오피스 '케이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며 투자자로 변신했다.

고 대표는 케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자로 활동하다 ㈜개념원리를 인수하면서 경영자로 다시 복귀했다. ㈜개념원리 경영실적의 회복은 고 대표의 패밀리 오피스인 투자사 케이오인베스먼트 외형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케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연결기준) 매출액 212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35.3% 증가헀다. ㈜개념원리 인수 전 매출 규모가 100억원에 못 미쳤던 점을 고려하면 인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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