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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한국콜마 'B등급 탈출' 환경경영 힘 준다[그린(E) 리포트]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1만tCo 저감 성공…친환경 플라스틱 적용도 앞장

전효점 기자공개 2021-05-10 08:42:2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그룹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평균 B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E) 분야 세부 평가등급 역시 줄곧 B등급에 머물러왔다. ESG 경영이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등급 향상을 위해 각종 친환경 정책을 내놓는 과정에서도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다.

우선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콜마홀딩스는 2018년 이후 환경 부문 평가에서 B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배구조 부문 평가의 경우 2018년 C 등급, 2019년 B+, 지난해 B등급을 받으며 개선이 이뤄졌지만 환경 부문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콜마는 2018년 B+ 등급을 받았지만 오히려 2019년 B등급으로 하락했다. 사회 분야와 지배구조 분야는 지난 3년간 꾸준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환경 경영에 관해서는 작년까지 B 등급을 유지했다.

그만큼 환경은 한국콜마그룹 ESG 경영 중에서도 후순위로 밀려난 사업 분야였던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 특성상 화장품업계에서도 B2B 거래에 기반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었으므로 B2C 기업만큼 환경 경영에 관한 투자가 곧바로 사업에서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LG생활건강처럼 환경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B2C 기업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ESG 평가에서 환경 분야 A 등급 이상을 획득하고 유지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주요 사업회사 한국콜마의 경우 환경 경영에 대한 인지는 2017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처음 드러난다. 당해 사업보고서에서 한국콜마는 온실가스 저감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2023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적용될 것을 예상하고 자사 환경 경영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온실가스 저감이라는 목표를 택했다.

한국콜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대상인 전기, 가스, 용수, 유류 면에서 배출량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형광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용수 재활용을 확대해나가는 단계적 목표를 세우고 달성 여부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또한 유틸리티 설비, 생산제조 설비 등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공장별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해 기재했다.


예컨대 세종 공장은 설치된 2560개 형광등 가운데 매년 200~300개씩 LED 전등으로 교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9년에 292개, 2020년 202개의 등기구를 교체했다.

사업장 내 태양광 설비 구축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 설비는 월평균 2300kw(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2만7600kw에 해당한다. 한국콜마의 연간 전기 사용량이 약 2200만~2600만kwh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태양광 전기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노력임은 분명하다.

이같은 시도들은 천천히 누적돼 최근 들어 개선된 환경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장기 계획을 세운 직후부터 단기 성과로 나타나지 않았다. 2016년 9309tCo2에서 2017년 1만2908tCo2, 2018년 1만5388tCo2로 점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5502tCo2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규모로 줄었다.

제약사업부 매각에 따라 사업장 일부가 축소된 영향도 반영됐지만 이를 고려해도 상당한 규모로 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최근 들어서는 화장품 제조와 직결된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소재 기술을 보유한 HDC현대EP와 손을 잡고 셀룰로오스를 응용한 용기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친환경 용기는 자연 속에서 분해 기간이 월등히 짧아져 플라스틱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상용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미흡했던 환경 경영 부문에서도 최근 다각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ESG 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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