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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상품성 입증’ 목표전환펀드 자금몰이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 탈피, 이달 100억 이상 고객자금 유입…기술평가지수 투자 유효함 증명

김시목 기자공개 2021-05-07 08:02:5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5월 신규 목표전환 헤지펀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지난해와 올해 속속 조기청산 성과를 내며 입증한 상품성이 후속 펀드 론칭에서도 호재로 작용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이달 초 ‘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8호’ 펀드의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외형상 2년 만기로 설계해 최종 116억원의 고객 자금을 끌어모았다. 프라임브로커(PBS)와 판매사는 모두 KB증권이 맡았다.

PTR자산운용은 목표수익률을 7.5% 수준으로 제시했다. 운용·성과 보수 등을 제외하면 6% 가량의 수익률에 도달하면 청산 수순을 밟는다. 고객 및 판매사 눈높이를 감안해 운용 기간 1년이 넘어갈 경우 별도 성과 보수는 제외하는 것으로 구조를 짰다.

리테일 창구의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고객은 물론 판매사와 수탁사가 공모주펀드 외 상품에 냉랭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상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PTR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잇따라 목표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입증된 덕분이다.

신규 상품은 연초 석달 만에 청산한 펀드(‘PTR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6호’)와 운용 방식과 전략이 비슷하다. 시총을 특허가치기술 금액으로 나눈 값인 PTR 지수를 활용해 저평가 기술주를 선별하고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고유 운용 방식은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더욱 유효함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도 코로나19 급락장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투자 기술주들이 벤치마크(BM)인 코스닥을 아웃퍼폼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엔 인컴 상품까지 확대해 수익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PTR자산운용은 적자 기조를 깨고 지난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2년간 누적 적자는 10억원에 달했지만 일거에 만회했다. 영업수익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30억원에 달했다. 자기자본 역시 실적, 증가로 꾸준히 쌓이며 올해 1분기 50억원을 상회했다.

시장 한파 속에 KB증권을 굳건한 파트너로 확보한 점은 잠재적 성과다. 올해 초 론칭한 목표전환 상품은 모두 KB증권 리테일을 통해 고객 자금을 모았다. PTR자산운용이 대형 증권사를 뚫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온 만큼 든든한 우군 판매사를 확보한 셈이다.

PTR자산운용은 이달 중 추가로 ‘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기술주 투자 외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포함돼 수익률 확보 여력을 높인 상품이다. 전작 역시 4월에 8%대 안정적 수익률을 올리면서 청산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작들이 성과를 낸 점이 판매사나 고객 수요가 생긴 발판”이라며 “최근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벤치마크를 거뜬히 상회한 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투자에 대한 신뢰할 만한 평가지표 기반인 점도 선택을 받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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