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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인 수장 연쇄교체 이뤄질까…금융권 '촉각' 국무총리 인선후 단행 관측, 부총리 구윤철·금융위 김용범·금감원 김근익 대행 거론

김규희 기자공개 2021-05-07 07:18:3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제라인 수장들의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국무총리 인선 후 호흡을 가다듬은 뒤 이르면 이달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시작으로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재정·금융당국 수장 교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김 총리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 홍남기 부총리를 시작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감원장 교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라인 수장 교체 논의는 지난달 대규모 개각 때부터 시작됐다. 4·7 보궐선거 이후 인적 쇄신이 필요한 시점에서 총리 등 국무위원 뿐 아니라 경제라인 수장 교체도 거론됐다. 하지만 홍 부총리에게 총리직무대행 역할을 맡기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금융권은 재정·금융당국 수장의 연쇄 인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개각에서 기획재정부와 함께 금융위·금감원까지 제외된 점, 윤 금감원장 임기가 7일 끝나지만 아직까지 인선 절차가 작동하지 않은 점 등이 그 이유다.

특히 홍 부총리 후임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차기 부총리 후임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등용될 것으로 점쳐지는데 은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은 금융위원장은 기재부 금융협력과장,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업무관리관 등을 거친 국제금융 라인으로 통한다. 구 실장은 기재부 예상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 등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은 금융위원장은 관가를 중심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탁월한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등 어려운 업무를 수행해냈다는 평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구 실장에게 무게가 쏠리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기재부 예산라인을 계속해서 등용한 데다 신임까지 두터워 예산통인 구 실장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문 정부 1대 경제부총리 김동연, 2대 홍남기 모두 기재부 예산라인 출신이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은 장관과 구 장관 모두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구 장관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차기 금융위원장에는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차관은 지난 3월을 끝으로 기재부를 떠났다. 김 전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한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퇴임과 동시에 금융위원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어지는 광주 대동고 라인인 점도 ‘금융위원장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번주 임기가 만료되는 금감원장 자리는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윤 금감원장 연임설이 돌기도 했지만 금감원 인사 과정에서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된 인사가 승진하면서 내부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후임 금감원장으로 정 대사와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이 거론되지만 대행 체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정 대사의 경우 홍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차기 재정·금융당국 수장에 정 대사 후배가 올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수석의 경우 전문성이 약하다는 점, 김 처장은 정권말기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민간 출신 인사의 등용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 이유다.

게다가 차관급인 금감원장 선임은 부총리, 금융위원장보다 후순위라는 점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절차가 필요한 만큼 금융위원장 인선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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