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원F&B, 유형자산 투자기반 '차입금' 역대 최대 작년말 별도기준 4050억원…HMR 시설투자 적극적, 저금리 활용 '유동성' 확보

최은진 기자공개 2021-05-07 08:10:2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F&B의 차입금이 설립 후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다. 2012년 이후 1000억원대에서 관리되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4000억원대로 확대됐다. 연결기준으로 살펴봐도 5000억원대에서 6000억원대로 역시 역대 최대치로 늘어났다. 투자의 방향성이 과거 인수합병(M&A)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전략에서 유형자산 취득으로 선회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동원F&B는 약 10여년 전부터 외연 및 사세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에 나섰다. 삼조쎌텍·동원데어리푸드에 이어 2015년 금천, 2016년 더블유푸드마켓, 2017년 두산생물자원 등을 인수했다. 동원F&B가 직접 나서기도 했고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나 동원팜스 등을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동원F&B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013년 별도기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유출 기조다. 지속적으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얘기다. 특히 2010년 초반 몇백억원에 불과했던 순유출 규모가 최근 몇년 새 2000억원 안팎으로 확대되며 투자강도가 강화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투자를 지탱하는 건 차입이었다.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금창출력에 기반해 수백억원의 현금곳간을 채우고 있지만 매년 불어나는 투자본능을 감당하기엔 버거웠다. 동원F&B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적극적 M&A 등 투자활동으로 인해 늘어난 차입금을 2012년 이후 1000억원대 정도로 낮추는 관리작업을 추진했다.

A+라는 우수한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12년 별도기준 2300억원, 연결기준 3534억원의 총차입금이 이듬해 각각 1470억원, 2526억원으로 약 절반가량 줄었다.


하지만 2017년 두산생물자원 인수를 필두로 투자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차입금도 다시 확대되는 기조로 전환됐다. 5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등장하며 조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순유출 규모는 별도기준으로 1753억원, 연결기준 2329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이상 확대됐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차입금 확대는 불가피했던 셈이다.

이러한 기조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동원F&B의 별도 및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약 1300억원 안팎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유형자산을 별도기준으로 650억원을 취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간 투자의 중심이 된 종속 및 관계기업 투자취득은 493억원에 그쳤다. 전년도에도 유형자산 취득에 1210억원을 쓴 것으로 보아 최근들어 투자의 중심축이 M&A보다는 공장 및 건물, 부동산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HMR(가정간편식)에 대한 시설투자 등이 주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조달은 역시 차입이었다.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서 2년만에 복귀하며 3년물과 5년물을 발행했다. 총 차입금은 별도기준 4050억원, 연결기준 61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6억원, 614억원 늘었다. 차입금이 설립 후 역대 최대규모로 치솟았다는 데 주목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식수요가 강화된 데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동원F&B는 HMR 국물요리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 자회사를 분할했다.

차입에 보수적으로 나서며 재무관리에 방점을 두던 전략에서 적극적인 레버리지 전략으로 선회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라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차원에서라도 차입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동원F&B 내부 관계자는 "HMR 등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유형자산 취득이 늘어났고 이는 차입으로 이어졌다"며 "저금리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차입이 늘었지만 재무여력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