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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ESG 출자, 연내 한번 더 나온다 하반기 후속 작업 전망…투자업계 기대 만발

김병윤 기자공개 2021-05-07 08:08:5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연내 한 차례 더 진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 또한 ESG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류를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ESG를 출자사업 전면에 내세운 기관투자자는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 LP(Limited Partner)로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6일 PE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ESG 출자사업을 연내 한 차례 더 진행하는 안을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후속 출자사업의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되며, 한국수출입은행의 출자액은 상반기(500억원) 대비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ESG 출자사업이 한 번 더 진행된다면, 한국수출입은행이 동일한 출자사업을 한 해에 두 차례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 2월 '글로벌 ESG 투자를 위한 출자사업'을 공고한 뒤 지난 3일 위탁사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계획은 매해 다르다. 출자 공고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해도 다수 있었던 반면 일년에 두 번 사업이 진행됐던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K-BIO 신성장 펀드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등 두 건의 사모대체 부문 출자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은 2018년 이후 2년여 만에 PE 대상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 ESG 출자사업을 한 차례 더 시도하려 하는 것은 최근 ESG를 강조하는 기조가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ESG가 사모투자펀드 업계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점을 캐치,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를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적극 반영하려는 걸로 보인다"며 "ESG를 출자사업에 잘 녹여내고 있는 점을 업계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이 LP로서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LP들이 ESG를 출자사업의 테마로 전면에 내세운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출자사업 전략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고 덧붙였다.

PEF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도 한국수출입은행의 두 번째 ESG 출자사업시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PE 업계 관계자는 "첫 출자사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기대한 만큼의 하우스들이 지원한 걸로 파악된다"며 "네임밸류를 갖춘 곳들이 제안서를 제출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상반기 글로벌 ESG 출자사업에는 10곳 이내의 하우스들이 지원했다. 숏리스트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베저스인베스트먼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 △큐캐피탈파트너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등 6곳이 뽑혔다. 이 가운데 위탁사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IBK기업은행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두 곳이 선발됐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 ESG 출자사업의 경우 GP들이 투자한 기업의 ESG를 평가받아야 하는 구조가 있었고, 일부 하우스들이 부담을 느껴 지원을 망설였다"며 "최근 PEF 운용사들도 ESG 도입에 적극적인 만큼 후속 출자사업에서는 더 많은 하우스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ESG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는 뉴딜과 ESG다. 위탁사는 뉴딜·ESG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투자를 해야 하는 셈이다. ESG의 경우 투자한 기업의 ESG가 얼마나 개선되지는를 전문기관으로부터 측정받는다. ESG 개선 정도에 따라 위탁사에 지급되는 인센티브가 구분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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