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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농협금융지주]삼정KPMG 컨설팅 "환경(E) 비중 높여라"녹색금융사업단, 컨트롤타워 역할 변모…ESG전문가 양성, 조직 확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1-05-10 07:52:2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지주가 최근 삼정KPMG 컨설팅을 받고 '환경(E)' 부문을 보다 강화하는 ESG경영 계획을 수립했다. 사회(S)에 치중돼 있던 ESG 활동의 무게추를 환경(E) 쪽으로 옮기겠다는 전략 변화를 줬다. 이를 위해 '녹색금융단'이란 컨트롤타워를 마련하고 전략 수립을 하기로 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삼정KPMG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ESG현황과 전략계획 수립과 관련한 자문을 받았다. 농협금융 계열사 전반의 ESG현황을 진단하고 전략 계획 등을 구상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농협금융은 컨설팅을 통해 '환경(E)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정KPMG가 E와 S의 균형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따른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그간 농협은 설립 취지에 맞게 서민금융, 소상공인금융, 사회공헌 등 S와 관련된 활동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실제 내부 ESG 분류체계(NH-Taxonomy)를 보면 E와 S의 비중은 각각 13%, 87%로 S에 쏠려있다.

논의결과 '녹색금융' 역량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ESG의 큰 그림을 그렸다.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농협은행의 '녹색금융사업단'을 활용키로 했다. 녹심금융사업단을 그룹의 녹색금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삼은 셈이다.

녹색금융사업단은 농협은행이 작년 9월 신설한 조직이다. 당초 한국판 그린뉴딜을 위한 금융지원 등이 주요 역할이었다. 농협은행은 ESG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친환경 농업정책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여신 지원 확대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번 컨설팅을 거쳐 그룹 차원의 ESG전략 기지로 위상이 높아졌다. 신설 당시 기관영업을 담당했던 공공금융부문에 부수적인 조직으로 포함됐었다. 올 초에는 공공금융부문 내에서 농업금융부·대손보전기금부와 함께 농업·녹색금융부문이란 이름으로 분리 독립됐다.

녹색금융사업단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조직 구성원을 2명 더 추가로 보강했으며 향후 ESG사업 확대 여부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성원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녹색금융사업단은 현재 농업 특화 ESG모델을 구축하고 ESG 트렌드를 여신 심사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녹색채권 발행 등을 추진하는 등 ESG 전반의 업무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내부 ESG전문가 양성을 위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ESG에 관심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말아카데미'를 실시했다. ESG전담 실무진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ESG포럼과 세미나, 한국금융연수원 교육 등을 적극 연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ESG를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중장기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비상장사라서 KCGS로부터 지배구조(G) 평가만 받고 있지만 향후 비상장회사의 E와 S에 대한 시범평가를 실시할 경우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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