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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씨앤투스성진, 호실적 주역 ‘필터'…매출다변화 성공중국·베트남 매출 급증 효과, 아에르 매출도 견조

이경주 기자공개 2021-05-11 13:07: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08: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이 2021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정점이라고 여겨졌던 지난해 4분기보다도 20% 가량 늘었다.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핵심원단인 MB필터(멜트브로운, Melt Blown)가 최대 경쟁력이다. 지난해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로 실적 퀀텀점프를 이뤄 올 초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하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불안감 탓에 상장 후 주가는 부진했다.

올 1분기 실적은 공기청정기용 MB필터가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다변화를 이뤘다. 아에르 매출도 견조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현실화 시켰다는 평가다.

◇매출 450억 달성, 전분기 대비 8.5% 증가

씨앤투스성진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53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인 2020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2.9%에서 36.3%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선 흔치 않은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


직전분기와 비교는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였다. 씨앤투스성진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불안감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작년 실적퀀텀 점프를 견인한 마스크 매출이 공급과잉 국면인 올해도 유지되는지 △마스크를 대체할 신성장 동력이 있는지 여부가 중점 점검사안이었다.

올 1분기는 두 가지 사안을 완벽히 현실화 시켰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 1분기 성장을 주도한 제품은 공기청정기용 MB필터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주요 고객사 중국과 베트남 생산기지에 공급하는 MB필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 된다”며 “아직 품목별 집계가 완전히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MB필터 매출비중이 40% 내외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별도기준 매출(1481억원) 가운데 공기청정기용 매출이 289억원으로 비중이 19.54%였다. 아에르가 897억원으로 60%를 차지해 주력이었다. 산업용까지 합한 전체 마스크 매출은 1058억원으로 71.4%였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한 우려는 마스크에 편중된 매출구조에 기인했다. 올 1분기부터 MB필터 비중확대로 우려를 지운 셈이다. 더불어 올 1분기 아에르 매출도 전분기와 비슷한거나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향후에도 MB필터가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방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덕이다. 네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내용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2015년 48억달러에서 지난해 100억달러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실적발표일 주가 5% 상승…오버행 우려도 해소 '겹호재'

덕분에 실적발표일 주가도 급반등했다. 6일 종가는 2만1550원으로 전일대비 5.38% 상승했다. 올 1월 28일 상장할 당시 공모가(3만2000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반등 신호탄을 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상장 한 이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주가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었다.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춘욱 대표가 사재를 털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했고, 회사차원에서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더불어 MB필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렸다. 올 2월 50억원, 4월엔 200억원규모 MB필터 관련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했던 것인데 이날(6일) 실적발표로 한 번에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씨앤투스성진은 주가 부진의 또 다른 원인이었던 오버행(대규모매각대기물량 출회) 우려도 최근 최소화되는 호재도 겹쳐있다. 과거 전략적투자자(SI)이자 2대주주인 너브가 4월부터 장내매도와 블록딜을 통해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섰는데 규모가 상당하다. 상장 직후 너브 지분율이 17.61%였는데 최근 7.73%로까지 하락했다.

업계에선 너브 지분율이 5% 미만으로만 떨어져도 오버행 우려가 대다수 해소될 것으로 본다. 다른 기관들이 주가방어를 하면서 너브가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 줄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너브의 공시의무가 사라져 불안감 조성이 최소화되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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