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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 경영 악화 '세아엔지니어링' 지분 매각 김만기 엠케이웨이 대표, 지분 80% 인수...세아, 자회사 9개로 줄어

조은아 기자공개 2021-05-10 09:35:2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0: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홀딩스가 100% 자회사인 세아엔지니어링 지분 80%를 매각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세아홀딩스 주력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을 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안고 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홀딩스 자회사도 기존 10개에서 9개로 줄었다.

세아홀딩스는 세아엔지니어링이 자회사에서 탈퇴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으로 지분율이 기존 100%에서 20%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아엔지니어링은 기체 펌프 및 압축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현재 박원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세아홀딩스가 세아엔지니어링을 매각한 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세아엔지니어링 적자가 누적되고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세아엔지니어링은 2013년 12월 세아이앤티로부터 산업기기 제조 및 압축기 제작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그 뒤 2016년 앤틀을 흡수합병했고 2017년 세아이앤티와 합병했다. 압축기사업부, 블로워사업부, 플랜트사업부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터보압축기 제조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2017년 이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500억~600억원대 사이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변동 폭이 큰 편이다. 2017년 순이익은 2900만원에 그쳤으나 이듬해에는 1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매출 520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손실 36억원, 순손실 103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재무건전성도 후퇴했다. 2019년 말 181.7%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29.2%까지 치솟았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세아홀딩스는 특수강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주력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터보압축기 사업은 산업의 특성상 입찰과 수주 등 꾸준한 사업 기회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세아엔지니어링의 경우 자체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대기업 집단에 속해 있어 일부 사업 기회에 제약이 있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세아엔지니어링은 이번 변화가 그동안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어 세아홀딩스도 20% 지분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세아엔지니어링은 플랜트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세아네트웍스와 합병했다. 플랜트사업부는 지난해 3개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면한 곳이다. 세아네트웍스는 SI(시스템통합) 사업 이외에도 통신장비 공급 및 전기통신 설비공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세아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부는 토목 및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세아네트웍스가 통신장비 공급부터 제반 시스템 구축까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세아엔지니어링의 플랜트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분을 매입한 쪽은 김만기 엠케이웨이 대표이사로 알려졌다. 1959년생으로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법인이 아닌 개인이 주체가 돼 지분을 사들였다. 김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세아엔지니어링 지분을 매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엠케이웨이는 2018년 11월에 설립된 법인으로 주요 사업은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이다. 자본금은 5000만원이며 최대주주는 김만기 대표로 지분율은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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