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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레저사업 점검]중흥건설 골드레이크CC, 코로나19 수혜 속 실적 호조세대중제·회원제 투트랙 전략…20%대 영업이익률 유지

이정완 기자공개 2021-05-11 10:26:21

[편집자주]

호텔, 골프장, 리조트 등으로 대표되는 레저사업은 건설사 신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영역 중 하나다. 주 52시간제와 온화한 기상여건 덕에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코로나19를 전후로 경영환경은 급격하게 변했다. 위기 속에서 사세를 오히려 확장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투자를 멈추고 관망하는 곳도 나타났다. 더벨이 변화무쌍한 레저사업 현장과 사별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건설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CC(컨트리클럽)는 지난해에도 고수익 기조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 여행이 어려워져 국내 골프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총 36홀로 조성된 골드레이크CC는 대중제와 회원제 골프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됐다.

중흥건설그룹은 나주관광개발이라는 법인을 통해 골드레이크CC를 운영 중이다. 골드레이크CC는 지난해 매출 19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해 2019년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13%, 14%씩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는 2019년 실적이 특별히 높았던 탓이다. 2019년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휴장 없이 원활한 영업이 가능했다. 골프장은 눈이 많이 내릴 시 제설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긴 했지만 코로나19라는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골프장 업계는 선방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특히 쉽게 접근이 가능한 대중제 골프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분위기가 맞물려 새롭게 골프에 입문하는 이른바 ‘골린이(골프+어린이)’가 늘어나는 것도 대중제 골프장 호황 배경 중 하나다.

회사 측에서는 “다른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골드레이크CC도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호황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중흥건설그룹의 골드레이크CC는 2000년대에 개장할 때부터 대중제와 회원제를 함께 개장해 골프 활성화를 예견했다. 골드레이크CC는 2005년 대중제 18홀, 2006년 회원제 18홀을 열었다. 현재 대중제 골프장으로 운영되는 많은 곳들이 과거 회원제를 거쳤다가 경영난으로 인해 대중제로 전환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특히 중흥건설그룹은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공들이기 위해 리조트 형태로 골프장을 개발했다. 인근에 콘도·워터파크·스파 시설을 갖춘 중흥 골프스파&리조트가 자리한 이유다.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이득은 고객 증가 뿐만이 아니다. 대중제 골프장으로 운영되는 18홀 만큼의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국내 대중제 골프장은 1999년 말 김대중 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선언 이후 정책적으로 육성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2000년부터 대중제 골프장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취득세, 재산세 등도 회원제 골프장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했다.

골드레이크CC는 골프 인기를 전망해 대중제 골프장을 우선 개장했지만 회원제 골프장도 함께 열며 회원권 분양을 통한 자금 확보도 병행했다. 2006년 말 기준 694억원이던 입회금은 현재까지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말 기준 112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중제와 회원제 골프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골프 코스 품질도 우수하게 관리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나주관광개발은 중흥건설그룹 총수 일가와 계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총수 일가 중 가장 지분율이 높은 인물은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의 아들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과 딸 정향미씨다. 두 사람이 동일하게 20%씩 가지고 있다. 정창선 회장도 지분 14.16%를 들고 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도 각 20%, 17.84%씩 보유 중이다.

골드레이크CC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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