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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IPO 시장 숨고르기, 제주맥주 나홀로 수요예측 출격공모액 217억, 수제맥주업계 최초 상장

남준우 기자공개 2021-05-11 13:06:3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5월10~14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제주맥주가 유일하게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제맥주 업체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수요예측일 직전 피어그룹(유사회사)을 변경했다. 규모가 큰 해외 기업은 제외시키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몸값을 책정하고자 했다.

◇2020년 매출 전년비 3배 이상 증가…올해 흑자전환 기대

제주맥주는 오는 10~11일 양일간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밴드는 2600~2900원이다. 공모액은 하단 기준 217억원이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2015년 문혁기 대표가 '제주브루어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제주맥주는 2016년 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본사는 제주도 한림읍에 자리잡고 있다. 대표 제품은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이다.

수제맥주 시장에서 제주맥주의 입지는 굳건하다. 현대카드와 협업해 제작한 아워에일이 출시 일주일 만에 CU 편의점 수제맥주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기존 제품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도 수제맥주 매출 순위 수위권에 올라와 있다.

실적도 상승세다. 제주맥주는 2020년 매출 215억원으로 2019년(72억원)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 특례상장)을 택한만큼 아직 영업손실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만 2020년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92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2021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피어그룹에서 하이네켄, 앤하이져부시 인베브 제외

제주맥주는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의 논의 끝에 기업가치를 약 2133억원으로 책정했다. 할인율을 적용한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는 1488억~1660억원 수준이다.

제주맥주는 업계 최초 상장사인 만큼 국내에 마땅한 피어그룹 후보군이 없었다. 이에 하이네켄(Heineken), 앤하이져부시 인베브(ABI : Anheuser-Busch InBev), 사베코(Saigon Beer-Alcohol-Beverage Corporation), 워털루 브루잉(Waterloo Brewing Ltd) 등 해외 기업 4개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제주맥주는 EV/EBITDA가 5배 미만이거나 30배를 초과하는 회사는 제외했다. 상장 초기 유력한 피어그룹 후보로 거론됐던 보스턴비어컴퍼니(Boston Beer Company)는 34.86배의 EV/EBITDA로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4개사의 평균 EV/EBITDA는 17.84배다.

다만 하이네켄과 앤하이져부시 인베브는 고민 끝에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일 직전이었던 지난 6일 자진으로 기재정정하며 최종적으로 제외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톱티어 주류사로 초창기 수제맥주사의 색깔이 많이 옅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성장성 지표도 마이너스(-)였던 탓에 국내 시장에서 성장성을 입증해야했던 제주맥주 피어그룹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피어그룹에 선정하기엔 규모도 너무 컸다. 이에 제주맥주는 피어그룹 선정 기준으로 '2020년 제주맥주 매출액(215억원) 대비 100배 이하의 매출액을 기록한 기업'을 새롭게 적용했다.

매출액 100배 이상이었던 두 기업이 제외되며 사베코와 워털루 브루잉만 피어그룹에 남았다. 적용 EV/EBITDA는 기존 17.84배에서 20.07배로 변경됐다. 하지만 좀 더 큰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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