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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 테일러메이드 인수…새주인 낙점 거래규모 2조 육박…글로벌 바이아웃 성사

김선영 기자공개 2021-05-11 16:46:2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다. 센트로이드는 전략적투자자(SI) 없이 단독 인수로 가닥을 잡았다. 설립 6년차 신생 운용사 센트로이드가 조 단위 글로벌 바이아웃을 성사시켰다는 점 역시 업계 이목을 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지난 9일 매도자인 KPS캐피탈파트너스 측과 테일러메이드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테일러메이드의 미국본사와 한국지사 등을 포함한 홀딩컴퍼니의 지분 100%다. 앞서 4월말 센트로이드는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로 선정되면서 매도자 측과 거래 관련 절차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규모는 17억 달러(약 1조9034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테일러메이드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15배 수준을 인정받은 규모다. 피어그룹으로 꼽히는 아쿠쉬네트와 캘러웨이의 최근 주가로 산정한 멀티플이 15~20배 수준이다. 최근 골프시장의 성장성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인수가격은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가 보유한 골프클럽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 시장 내에서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테일러메이드는 글로벌 시장 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유럽 등에서 골프클럽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 시장내에서는 입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골프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센트로이드는 향후 골프클럽 부문에서 테일러메이드의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 중심의 마케팅 외에도 골프 의류 사업에도 진출해 향후 5년 내 매출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로 꼽힌다. 2006년 골프 브랜드로는 아쿠쉬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2년 매출이 17억 달러에 달했으나 경쟁업체에 밀려 2017년에는 9억 달러 수준까지 줄기도 했다. 당시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미국 PEF인 KPS캐피탈파트너스에 4억2500만달러(한화 약 480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조단위 글로벌 바이아웃 성사에 따라 센트로이드는 다시 한번 의미있는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센트로이드는 설립 6년차의 신생PE 운용사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운용자산(AUM)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BGF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를 깜짝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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