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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자체개발' 시동 디지털혁신 과제 일환, 외부협업 '한계' 자체개발 돌파 움직임

김진현 기자공개 2021-05-14 08:32:3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0: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하고 나섰다. 디지털혁신 목표에 맞춰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을 마치고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재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해당 알고리즘 심사를 등록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이 만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KISRA'라는 명칭을 사용 중이다. 한국투자증권(Korea Iinvestment & Securities)과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의 약자를 합쳐 이름을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알고리즘은 변동성 대비 최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의 포트폴리오 산출 알고리즘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자체 개발을 시작하면서 우선 기본적인 알고리즘 유형을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좀 더 복잡한 구조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만들기 전에 기본적인 방식으로 시범 운영을 해보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심사는 대략 6~7개월이 소요된다. 6개월간 운용을 통해 알고리즘의 안정성을 테스트한 뒤 통과가 되면 상용화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이 올해 안에 상용화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에임, 쿼터백자산운용 등과 함께 제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계좌 개설 제휴, 랩 어카운트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투자 수요에 대응해왔다.

다만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수가 많지 않아 타 증권사와 서비스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자체 개발쪽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이 자체개발 및 외부 제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전개해나가고 있는 사례 등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지털 혁신이 은행, 증권사의 주요 사업 과제로 부상하면서 회사별로 제휴 업체를 물색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마땅한 신규 업체를 찾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 중인 건 맞으나 아직 초기 단계로 세부적인 사업 방향을 밝히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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