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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운용, 양기정 대표 체제 '최대성과'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영업수익 100억 상회…'펀드보수+PI투자' 고른 수익 창출

이효범 기자공개 2021-05-14 08:32:5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양기정 대표 체제 아래 5년만에 성과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본업과 부업에서 고른 수익을 창출했다.

3월 결산법인인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해(2020년 4월초~2021년 3월말) 영업수익 115억원, 영업이익 85억원, 순이익 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151.2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20.14%, 329.78% 씩 늘었다.

세자릿수 영업수익을 창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전신은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다. 2016년 9월 자문사에서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양 대표가 운용사 전환 초기부터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실적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5개년 동안 지난해 가장 양호한 실적이다.


영업수익 115억원 가운데 본업인 펀드, 투자일임 자금을 운용해 창출한 보수가 60% 가량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자산관리수수료는 15억원, 펀드운용보수 5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닥벤처펀드, 주식형펀드 운용을 통해 얻은 성과보수가 펀드 운용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2018년 4월 밸류시스템코스닥벤처FAST펀드를 출시한 이후 2019년 2종의 펀드를 추가로 출시했다. 해당 펀드들은 모두 30% 이상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롱온리 전략의 주식형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운용자산(AUM, 펀드설정액+투자일임 계약고)은 총 534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총 67개 펀드의 설정액은 3381억원이다. 전년대비 200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결산시점인 매년 3월말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1961억원으로 전년대비 1249억원 늘었다. 계약고는 2020년 3월말 처음으로 1000억원을 하회했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반등한데 이어 올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일임 자금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PI(자기자본투자) 성과가 반영된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4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60% 가량이 주식을 처분해 얻은 이익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해 상장, 비상장 주식을 가리지 않고 투자를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게임즈, 씨앤투스성진, 아데나소프트웨어 등을 비롯해 상장주식인 레드로버, 바이오다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씨앤투스성진 등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했던 것으로 보인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펀드, 투자일임 자금 운용 성과가 좋았고 성과보수를 받은게 실적 향상의 요인"이라며 "뿐만 아니라 공모주, 상장, 비상장 주식 등에 PI 투자를 실시했던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보수와 PI투자에서 고르게 수익을 창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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