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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첫 ESG채권 도전…발행 채비 내달초 1000억 조달 전망…SK·현대차증권 주관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13 13:03: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첫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내달초 1000억원 규모의 공모 ESG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이달 28일께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이 ESG채권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친환경 기업투자와 사회공헌 확대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ESG채권 발행으로 국내 증권사의 사회적책임투자(SRI) 기류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2019년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이 업계 최초로 달러화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증권사들의 원화 ESG 조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 2월 NH투자증권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IB로는 가장 마지막으로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 건 3개월여 만이다. 올 2월 한국투자증권은 2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었다. 당시 2000억원을 모집했으나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하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AA급 우량 신용등급에 힘입어 매년 오버부킹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한두차례 시장을 찾아 총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왔다.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에 해당한다. 2020년말 기준 5.6조원 규모의 자기자본과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난해 국제 신용등급(무디스 기준 Baa2)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리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안정적'으로 복귀해 회복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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