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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출신' 최원혁 판토스 사장, LX그룹 입지 '확고' 계열사 대표이사 중 유일한 타기업 근무 경험, 구본준 회장 신뢰 재확인

김경태 기자공개 2021-05-14 10:09:3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판토스에서는 최원혁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판토스를 이끄는 동안 매해 성장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구가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X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중 유일하게 정통 'LG맨'이 아니지만 구본준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LX그룹사의 대표이사를 보면 지주사인 LX홀딩스의 송치호 사장은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박종일 LG MMA 부사장, 손보익 실리콘웍스 사장은 1984년에 각각 럭키와 금성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LG상사 대표이사인 윤춘성 부사장은 1989년 럭키금성상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다.


반면 최 사장은 외국계 기업과 국내 타 대기업집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성고와 성균관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3M코리아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98년 로레알코리아에 합류했고 2002년 아시아 프로젝트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CJ그룹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물류회사 씨제이지엘에스(CJ GLS)에 몸담으며 3PL사업본부장, 해외본부장, 3PL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한 뒤에는 2012년1월 인사에서 CJ대한통운 SCM부문장으로 발령받았다. 2013년10월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다 LG그룹은 LG상사가 판토스를 인수했던 2015년에 최 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같은해 8월 합류해 국내외 사업운영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그후 3개월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빠르게 입지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약 6년간 대표이사로 장기집권하고 있다.

최 사장에 대한 최고위층의 신뢰는 숫자에 드러난다. 판토스는 최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 연결 매출은 2017년 3조원, 2019년 4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4조7634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늘었다. 영업이익은 1603억원, 당기순이익은 1183억원으로 각각 42.3%, 51.7% 증가했다.

LX홀딩스 측은 "판토스는 최 사장 취임 이후 고성장을 거듭하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장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혔다.

판토스는 향후 LX그룹이 몸집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는데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최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사업적인 측면 뿐 아니라 상장(IPO)을 추진해 자금을 확보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판토스가 IPO를 추진하면 최대주주인 LG상사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신사업 투자에 나설 여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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