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넥슨, 일본 매출 회복…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순항일본 매출 5분기만에 30억엔대 회복…중국 매출 비중도 30%선까지 반등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14 07:39:5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의 일본 매출이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상 중국과 국내 매출 비중이 큰 탓에 넥슨의 일본 매출 비중은 줄곧 10% 내외에 머무르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엔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1~2%까지 내려갔던 일본 매출 비중은 지난해말부터 반등세를 보이더니 4~5%선에 안착한 모양새다.13일 회사측에 따르면 넥슨의 지난 1분기 매출은 883억엔(9277억원, 기준환율 1050.4원/100엔), 영업이익은 433억엔(4551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7%, 4%씩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460억엔(48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완만한 성장세를 지탱한 호실적이다. 기존작들이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갔고, 각 글로벌 권역별 매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딱히 어느 한 부문의 부진을 찾기 힘든 안정적 사업구조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다. 지난해 한때 1%대까지 떨어진 일본 매출 비중을 4~5%선까지 다시 회복시켰다. 본래 중국과 국내에 이어 세번째로 큰 시장이었던 일본은 지난해 북미와 기타시장에까지 밀려 가장 후순위 시장이 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더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일본 매출 비중은 더 높았다. 2017년 전후 시기 일본 시장은 40억엔 후반대에서 50억엔 초반대 매출을 내며 10% 초반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 이후로 넘어오면서 중국과 국내 매출 비중은 급증한 반면 일본 매출은 완만한 하락세를 타며 5% 안팎 수준까지 내려왔다.
일본 시장의 부진은 지난해 두드러졌다. 지난해 1분기 일본 매출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억엔대로 떨어졌다. 진삼국무쌍 언리시드, 액스, 오버히트 등 일본 내 주요 타이틀이 일제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1%대로 추락했다. 일본 시장은 주요 권역별 비중에서 최하위로 밀려나게 됐다. 2~3분기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20억원대에 머물렀다.
일본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30억엔대를 회복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이다. 매출 비중도 다시 5%대로 끌어올렸다. V4, 피파모바일, 트라하 등을 새로 출시하며 주요 타이틀 세대 교체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34억엔 규모 매출을 내며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감소폭이 컸던 중국 매출 역시 1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10%대까지 떨어졌던 매출 비중이 30%선까지 올라왔다. 2018년까지 과반을 차지해왔던 중국 매출 비중은 던전앤파이터의 노쇠화 탓에 2019년부터 국내 매출에 역전당했다. 지난해 그 격차가 벌어지며 국내 매출이 중국의 3배가 되기도 했다.
1분기엔 국내와 중국 비중이 각각 57%, 29%를 차지하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일본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며 넥슨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성시켜가는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성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티스트 연합군 3자동맹]'유증대금 유입' 자본잠식 해소, 흑자 전환 가능성은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소니드-디펜스코리아, 국방부 '추천품목' 선정
- 인텔리안테크-마링크, "15년 파트너십 더 키운다"
- [아티스트 연합군 3자동맹]신사업 포트폴리오, '커머스·배급' 초점
- 폴라리스오피스, 과기부 국책과제 선정 '문서AI 고도화'
- [Red & Blue]3개월 '내리막길' 포스뱅크, 5월 반등 노린다
- [아티스트 연합군 3자 동맹]포문 연 이정재·정우성 사단, '올인원 종합 스튜디오' 구축
- 소룩스, GS건설 127억 세대조명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