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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디알젬, 고부가·고출력 제품으로 라인업 보강코로나 특수로 늘어난 거래처 재구매 성사 역점, 98개국 186개 딜러십 기반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17 10:51:0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디알젬이 올해 부가 가치가 높은 고출력 엑스레이(X-ray) 장비 위주로 영업전략을 짰다. 지난해 반짝 매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늘어난 거래처의 재구매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2공장을 신설해 추가 물량 수주도 대비하고 있다.

디알젬은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대응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이동형 엑스레이 촬영 장치를 구매한 고객과 거래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알젬은 진단용 엑스레이 촬영 장비 제조업체다. 엑스레이 촬영 장비 완제품(시스템)과 핵심부품인 제너레이터(X-ray 고전압 발생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66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배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2%에 이른다.

코로나 특수 덕분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폐 질환을 검사하는 엑스레이 장비 수요가 늘었다. 특히 이동형 엑스레이 촬영 장치인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Mobile X-ray System)이 불티나게 팔렸다. 격리 조치된 코로나 환자들이 일반 환자들과 엑스레이실에 비치된 고정형 장비를 함께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달아 모바일 엑스레이 장비 수주를 따냈다. 1월 도미니카공화국 의료장비 판매업체 BP MEDICAL과 2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4월 영국 의료장비 판매업체 MIS Healthcare, 미국 의료장비 판매업체 First Source와도 각각 63억원, 35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월까지 모두 납품을 마쳤다.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9년 29억원(매출 비중 5%) 불과했던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 제품군 매출액은 지난해 474억원(44%)으로 뛰었다.

주력 제품인 고정형 엑스레이 장비 매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Diagnostic X-ray System 제품군 매출액은 385억원(매출 비중 36%)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24억원(매출 비중 75%), 428억원(71%)이었다.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 매출 성장은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요를 장담할 수 없다. 2017년과 2018년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 제품군 매출액은 각각 39억원(매출 비중 8%), 15억원(3%)에 머물렀다.

올해는 기존 영업망에서 추가 수주를 올리는 방향으로 매출전략을 수립했다. 매출 목표치 90%가량을 고정형 장비로 잡았다.

해외시장 공략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8년 80여개국(136개 딜러십)이었던 수출국은 지난해 98개국(186개 딜러십)으로 늘었다. 수출 비중은 85%(902억원)다.

제품 라인업도 정비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진단 시스템을 출시하고, 진단 부위를 찾아가는 오토 포지셔닝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다음 달 2공장 신축 첫 삽도 뜬다. 기존 구미공장 생산라인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구미공장 시스템 품목 가동률은 100%를 웃돌았다.

디알젬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처가 예년보다 20% 증가했다"며 "가격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갖춰 추가로 확보한 바이어와 거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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