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마이셰프' 투자유치에 안국건강 단독 참여 시리즈B 클로징 이후 추가 조달, 500억 밸류 상회···의료 밀키트 육성 전략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17 14:22: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키트(Meal kit) 전문 제조업체 마이셰프가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 이후 추가로 재원을 조달했다. 이번에 참여한 곳은 전략적 투자자(SI)인 안국건강이다. 이번 투자는 전략적 동행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14일 VC업계에 따르면 안국건강이 마이셰프에 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에 나섰다. 투자 밸류는 앞서 이뤄진 시리즈B 라운드 보다 조금 상향된 금액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클로징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500억원 밸류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총 투자액은 100억원 선으로 순조롭게 자금을 모았다.
특히 투자유치 한 달여 만에 목표액의 70%를 채울 정도로 마이셰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이셰프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밀키트는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레시피가 동봉된 제품을 말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바쁜 일상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다는 재미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성장 단계에 진입한 마이셰프는 안국건강을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면서 보다 다양한 판매채널 라인업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그중에서 주목받는 것은 의료 밀키트다. 안국건강은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이셰프는 안국건강과 협력해 의료 밀키트 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VC업계 관계자는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기 위해 의료 밀키트 시장 육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셰프는 지속해서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면서 IPO를 위한 몸만들기를 차질 없이 이어나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셰프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한차례 더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달액은 100억원 중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프리IPO 성격으로 자금을 모으는데, 마이셰프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중 니즈에 따라 구주도 거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마이셰프는 2011년 임종억 대표의 개인기업으로 창업했다. 마이셰프는 지금까지 수차례 투자유치를 진행해 왔다. 2019년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때 한라홀딩스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IBKC, 우리은행, 창조투자, 동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했다. 작년말 진행된 프리 시리즈B는 AIM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투자에 나섰다.
현재 마이셰프는 HACCP, ISO22000 인증을 받은 400여종 이상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76억원 수준이다. 2019년 110억원 대비 150% 가까이 증대된 액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쿼터백운용, 일임비즈니스 방향전환 "퇴직연금 집중"
- 세번째 'VOYAGE' 론칭 보고펀드, '흥행예감'
- [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배당+7%, 커버드콜 대장주 인기 꾸준
- [VC 투자기업]올릭스, 탈모·비만치료제 성과 톡톡…기술 수출 확대
- [VC 투자기업]테이크원컴퍼니, 애니메이션사 인수…시너지 기대
- [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페리지 ‘3000억 밸류’ 예측…적자 개선 과제
- [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프리IPO 순항' 나라스페이스, 밸류업 핵심은 '볼륨 업'
- AC업계, 한 목소리 낸다…AC·초기투자협회 '통합' 임박
- 케이알벤처스, 심사역 채용 '지지부진'…펀드운용 차질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
- [운용사 배당 분석]퍼시픽운용 고배당 지속…모기업 화수분 역할
- [운용사 배당 분석]현대인베운용, 넉넉한 잉여금 바탕으로 통큰 배당
- 운용사 사업다각화 고민, '정부 출자사업'에 향한다
- GVA운용, 펀딩 한파속 메자닌 투자 신상품 출격
-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대출 결국 'EOD'
- [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분배율 '으뜸'
- [운용사 배당 분석]에셋플러스운용, 2년 연속 고배당 기조 유지